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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에 "북극권 자원개발에 협력" 촉구

입력 2017-03-31 11:26  

푸틴, 미국에 "북극권 자원개발에 협력" 촉구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극권 자원개발과 관련, 미국에 협력을 촉구했다.

NHK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북단 도시 아르한겔스크에서 열린 북극 개발 관련 국제회의인 '북극-대화의 땅'에 참석해 연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극권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러시아는 북극권에 특별한 책임이 있다"면서 "러시아는 북극권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는 푸틴 대통령의 이 발언이 북극권에서의 러시아의 존재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 기업에 대해 북극해 대륙붕 등의 원유생산에 필요한 기술 등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정책과 관련, "북극권의 석유개발은 러시아와 미국 모두에 큰 희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제재해제와 협력을 촉구했다.

북극 지역에는 미탐사 세계 석유매장량의 13%, 가스매장량의 30%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개최를 추진 중인 미국, 러시아 등 북극권 연안 8개국이 참가하는 북극평의회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북극권의 경제 및 안보와 관련한 협력을 실마리로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앞서 러시아 각지에서 벌어진 야당 주도의 부패규탄 반정부 시위에 대한 서방세계의 비판에 대해서는 "러시아 국내 정치에 대한 압력"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6일 전국 수십 개 도시에서 공직자 부패 척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모스크바에서만 1만 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시내 중심가에서 '푸틴 없는 러시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베리아와 극동 주요 도시 등에서도 수백~수천 명이 참가한 시위가 벌어졌다.

모스크바에서만 1천 명 이상이 체포된 시위사태에 대해 미국과 유럽은 "평화적인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한 것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침해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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