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LA 포럼' 첫 개최…"한미 양국 혁신의 가교 되길"

입력 2017-04-01 09:38  

'서울-LA 포럼' 첫 개최…"한미 양국 혁신의 가교 되길"

이시형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4차 산업혁명에 초점"

토니 세바 "한국은 기술력있는 나라…정부 역할 중요"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한국과 미국의 미래지향적 경제·통상 관계 구축, 양국의 미래기술 혁신을 추구하는 장으로 마련된 '2017 서울-LA 포럼(SeoulLA Forum 2017)'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옴니호텔에서 처음 개최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이사장 이시형)과 PCIP(태평양국제정책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그간의 공공외교 포럼이 주로 한반도 문제 등 국제정세를 주제로 워싱턴D.C.·뉴욕 등 동부지역에서 열린 것과 달리 '태평양시대의 관문'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현지 학계·기업계와 재미 한인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이시형 이사장은 "기술혁신과 경제, 일자리는 안보문제 못지않게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양국 기술교류와 미래혁신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축사에서 "한국은 미국의 6번째 교역파트너로서 최고의 기업들이 수천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발효 5년째를 맞는 기념비적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두 나라에 호혜적 가치를 주고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프닝 행사 이후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연관 기관과 협업하길 기대하지만, 통상적인 싱크탱크들과는 눈에 띄는 연관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런 포럼이 미국의 일반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노베이션(혁신)을 일으키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포럼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기술 혁명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부연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상무장관을 지낸 미키 캔터 전 장관은 축사에서 "지금은 미국과의 무역이 어려운 시기"라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의 교역에서 대미 흑자를 보는 모든 국가를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란 걸 잊어선 안 된다. 대미 교역에서 흑자를 내는 건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캔터 전 장관은 "교역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미 양국의 교역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래 에너지학자 토니 세바는 "새로운 상품, 서비스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우버,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가 일반적 현상이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이노베이션을 이뤄내려면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바는 "한국은 기술력이 있는 나라"라며 "미래 산업발전 과정에서 선도자가 되느냐, 아니면 추격자가 되느냐는 정부의 역할이 상당 부분 좌우한다"고 지적했다.

세바는 '에너지혁명 2030(Clean Disruption of Energy and Transportation)'의 저자로 널리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이 이사장을 비롯해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왕윤종 경희대 겸임교수, 채욱 경희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기조연설자 세바와 제이 엄 트랜스링크캐피탈 공동창립자, 케이트 고든 폴슨연구소 선임고문, 안젤로프 파루크 UC리버사이드 경제개발혁신센터 파운딩디렉터, 클라라 길리스피 NBR 선임디렉터 등이 참가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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