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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고부가제품 수출…선진국 못따라가고 중국엔 쫓기고

입력 2017-04-03 05:15   수정 2017-04-03 08:31

갈길 먼 고부가제품 수출…선진국 못따라가고 중국엔 쫓기고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수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상당히 진척됐지만, 여전히 선진국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고, 중국의 거센 추격에도 쫓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3일 내놓은 '우리나라 수출품의 고부가가치화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2005∼2015년 나라별 수출 고도화 정도를 분석했다.

수출 고도화 지수는 특정 국가의 수출품 중 고부가가치 제품이 많을수록 더 높게 나타난다. 이 지수가 높다는 것은 같은 양을 수출해도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뿐더러 미래 성장성도 밝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수출 고도화 지수는 2005년 218.0에서 2015년 231.7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주요 선진국이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여전히 독일 285.0, 일본 277.5, 미국 272.8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중국은 2005년 217.4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201.6까지 떨어졌지만 2015년 219.8로 빠르게 따라오고 있다.


한국의 산업별 수출 고도화 지수 구성을 보면 석유화학 33.2%, 일반기계 22.1%, 금속·비금속 16.7%, 정보통신(IT) 10.3%, 정밀기기 7.9%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고도화 지수가 가장 높은 품목은 화학제품(75.2)이었다. 일반기계(52.2), 철강 및 금속제품(38.2), 반도체 및 전자부품(20.5)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상위 5대 품목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조선은 수출 고도화 지수가 10년 전보다 상승했지만, 휴대폰과 컴퓨터는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정밀기기, 영상음향통신기기에서 경쟁국보다 우위에 있었다.

독일, 일본, 미국은 화학과 일반기계의 고도화가 두드려졌고, 중국은 섬유·의류에서 강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전 세계 시장의 공급과잉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중국의 거센 추격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제조업의 고도화가 반도체, 전자부품 등 IT 산업에 집중돼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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