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군항공기 화물선 사고해역 도착…수색 난항(종합)

입력 2017-04-02 18:27   수정 2017-04-02 18:28

브라질 군항공기 화물선 사고해역 도착…수색 난항(종합)

인근 상선 4척 수색 참여…정부, 관계부처 대책회의 개최

브라질 구축함·다른 상선 3척도 현장으로 이동…4~5일 도착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브라질 군항공기와 상선 4척이 남대서양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의 승선원을 찾는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해상 상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브라질 군 당국이 급파한 군항공기 C-130이 이날 오후 4시20분께(한국시간·현지시간 오전 6시40분)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군 항공기는 해역에 도착해 곧바로 긴급 수색·구조 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브라질 한국대사는 지난 1일 외교부 긴급지시에 따라 수색·구조 지원을 위해 브라질 측에 군항공기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현재 (사고 해역) 인근을 항해 중이던 상선 4척이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추정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육지와의 먼 거리(약 3천km), 파고(3~4m)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브라질 해군의 구축함과 사고 선박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의 다른 상선 3척도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브라질 해군이 1일 저녁 구조용 헬기가 탑재된 구축함 1척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이르면 4일, 늦어도 5일 도착할 전망"이라며 "폴라리스쉬핑의 상선 3척도 현장 이동 중으로, 첫 선박은 4일 오전 5시께 인근 수역에 도착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안총기 외교부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 현장 수색·구조 지원을 위한 정부 및 선사 차원의 조치 필요 사항을 점검하고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외교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폴라리스쉬핑은 사고상황 정보 공유, 사고 해역 좌표 파악, 현지 해양구조센터(MRCC)와의 협력 등 수색·구조를 위한 업무에 긴밀 협조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의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는 3월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3월 31일 오후 11시 20분께 카카오톡 메시지로 선박 침수사실을 알린 뒤 연락 두절됐다.

필리핀인 생존자 진술과 상선 스피타호가 알려온 인근 해역 기름띠 식별 정보 등을 고려하면 선박은 침수 직후 침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갑작스럽게 침몰돼 선원들의 물리적 대피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긴급 수색작전으로 2일 새벽 이 선박의 구명보트(구명정) 2척과 구명뗏목(구명벌) 3척을 찾아냈으나 이중 구명뗏목 1척에서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는 빈 채로 발견됐다.

스텔라데이지호에 타고 있던 선장과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나머지 필리핀인 14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선사 관계자는 "조난 당시 선원들이 대부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16인승 구명벌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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