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에 스텔스 성능 프리깃함 투입…美줌왈트호 '대응'

입력 2017-04-03 10:04  

中, 남중국해에 스텔스 성능 프리깃함 투입…美줌왈트호 '대응'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군이 남중국해에 스텔스 기능이 있는 신형 프리깃함을 투입하는 등 남중국해 군사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최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항에서 류판수이(六盤水)호로 명명된 신형 호위함의 명명 및 수기식을 갖고 실전 배치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 함정은 중국이 독자 개발해 건조한 차세대 미사일 프리깃함으로 최첨단 무기와 전자정보 장비를 탑재하고 방공·대잠·대함 작전을 수행할 능력을 가진 것으로 소개됐다.

특히 레이더 추적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부구조를 내관화해 소형 함정처럼 보이게 하고 어뢰발사관 등도 모두 차폐 처리해 레이더 회피 효과가 양호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해군이 주로 영해 순찰에 활용하는 프리깃함은 054형과 056형 두가지가 운용되고 있는데 류판수이호는 056형에 속한다. 056형 프리깃함은 2012년부터 진수돼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다.






완벽한 스텔스 함정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미국의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호의 동아시아 지역 배치 논의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투기에 이어 군함에도 스텔스 적용을 확대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이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의 대립 구도를 분명히 하면서 이 해역의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다.

홍콩 군사평론가 량궈량(梁國樑)은 명보(明報) 기고문을 통해 중국군의 북강남약(北强南弱) 구조가 이미 역전돼 현재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戰區)에 집중적으로 최첨단 무기장비가 투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로부터 들여올 수호이(Su)-35 전투기도 남부전구에 배치되고 스텔스 전투기 젠(殲)-20 역시 대거 남부전구에 투입될 예정이다. 스텔스 전략폭격기 훙(轟·H)-20 역시 남부전구 공군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그간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에서 건조된 052B형·052C형 이지스 구축함 두 척과 최신 052D형 네 척, 중국의 첫 2만t급 상륙함 세척 모두 남해함대에 배속됐다.

이로써 중국의 3개 함대 가운데 최약체로 여겨졌던 남해함대의 전력이 최근 급상승하며 동해함대 전력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중국이 추가로 건조중인 항공모함 2척도 모두 남해함대에 배치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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