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드특위 "국방부, '롯데압박 의혹'에 입장 밝혀야"

입력 2017-04-03 11:09  

민주 사드특위 "국방부, '롯데압박 의혹'에 입장 밝혀야"

"의혹 해소 위해서라도 사드 국회비준 동의 받아야"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대책특별위원회는 3일 "국방부는 성주 골프장의 (사드 부지) 교환을 위해 롯데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대기업을 옥죄어 미르·K스포츠 재단을 설립하도록 한 것과 같은 압박을 롯데가 받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위는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사드를 몰아붙이기 위해 사기업인 롯데에 부지 제공을 압박했다"며 "롯데는 막심한 손해에도 정부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던 것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신동빈 롯데 회장과 한차례 통화한 사실을 시인했고, 신 회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골프장 부지 제공에 정부의 압력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장관이 국회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제대로 밟을 것이라고 했지만, 약속을 어기고 졸속으로 진행하려 한다"며 "국방부는 국민의 건강·안전과 직결되는 환경영향평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특위는 "국방부는 환경영향평가 절차와 부지 협상 내용·절차를 공개하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