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의 첫 단계로 국내 협력사들에 5G에 관한 RFI(정보제안요청서)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RFI는 SK텔레콤의 5G 서비스에 관한 기술 사항과 5G 도입 계획 등을 담은 소개서로, 협력사는 RFI 답변서를 내면서 5G 상용화 작업에 공식 참여하게 된다.
SK텔레콤은 2019년 5G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RFI는 SK텔레콤 웹사이트에서 모든 협력사에 공개됐고, 이에 대한 답변서는 이번 달 27일까지 내면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RFI에는 초고주파수 대역의 무선 전송, 국내외 5G 로밍, 가상 인프라 지원, 5G와 기존 LTE(4세대 이동통신)의 융합 등 주요 사항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며 "이번 문서 공개로 5G 핵심 기술의 개발이 빨라지고 기준에 맞지 않는 기술이 무분별하게 나오는 파편화 문제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RFI 공개는 회사가 협력사와 함께 5G 생태계를 구축하고 상용화를 준비하는 공식적 첫걸음으로 의의가 크다. 개방과 협력이라는 원칙에 따라 5G 상용화를 더 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G는 현재 쓰이는 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수십∼수백배 빠른 무선통신 기술로, 초고화질(UHD)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모바일 가상현실(VR) 등 새 스마트폰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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