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갈린 日테마파크…유니버설스튜디오 손님 늘고 디즈니 줄고

입력 2017-04-04 11:45  

희비갈린 日테마파크…유니버설스튜디오 손님 늘고 디즈니 줄고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양대 테마파크 가운데 도쿄디즈니리조트(TDR)는 2년 연속 입장객이 줄고, 오사카의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은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명암이 갈렸다.

4일 아사히·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양대 테마파크의 2016년도 입장객 수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지바현 우라야스시 도쿄디즈니는 전년도 대비 0.6% 줄어 3천만4천명이었다.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도쿄디즈니는 절정기인 2014년도에 입장자가 사상 최고인 3천137만명을 기록했지만, 2015년도 이후에는 더는 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새 어트랙션을 도입하거나 설비 개조를 했지만 18세 이상 성인의 하루 이용권을 2014년 4월 200엔, 2015년 4월과 2016년 4월 각각 500엔 등 3년 연속 인상한 것도 입장객 감소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2017년 4월엔 입장료를 올리지 않고 4년 만에 인상을 멈췄다. 리조트 내부가 혼잡해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고객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도쿄디즈니 측은 앞으로 '미녀와 야수'를 주제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 구역을 개발하는 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가동할 방침이라고 한다.

도쿄디즈니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최성수기였던 작년 여름에 잇따라 태풍이 상륙한데다 비가 내리는 날씨가 많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서일본 지역의 대표 도시 오사카에 자리 잡은 유니버설스튜디오는 2016년도 입장객이 5% 늘어난 1천460만명으로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업한 지 15주년이었던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작년 3월 신형 롤러코스터의 인기에 더해 여름철에 열린 아이돌 그룹 'AKB48'의 상주 라이브 공연, 만화 '드래곤볼' 기간 한정 어트랙션 설치 등이 성공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측은 어른 1명의 티켓 가격을 8년 연속 인상, 올 2월 8일부터는 7천600엔(약 7만6천원)으로 올렸지만 입장객은 줄지 않았다. 다만 날짜에 따라 혼잡하다는 불만도 제기돼 개선책 마련에 들어갔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