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영향?…1분기 수산물 중국 수출액 7% 감소

입력 2017-04-05 11:20   수정 2017-04-05 11:26

사드영향?…1분기 수산물 중국 수출액 7% 감소

해수부 "오징어 어획량 감소 탓"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산물 수출실적이 증가했지만, 정작 수출액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중국으로의 수산물 누적 수출액은 7천538만8천 달러로, 작년 동기(8천113만6천 달러) 대비 7.1%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목인 김 수출은 66.2% 급증했지만, 가공원료로 사용되는 오징어 수출량이 국내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93.9%(1천만 달러) 급감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산물 수출액이 4억8천200만 달러로 10.9%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중국의 사드보복이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이 해수부의 판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드로 중국인들이 많이 소비하는 김 수출 감소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늘었고, 수출 감소액의 대부분을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 수출액이 차지하고 있으므로 사드의 영향이라고 보기는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누적 수출액이 아닌 월별 수출액을 보더라도 사드보복이 본격화된 3월 수출액은 3천300만 달러로, 전월(2천760만 달러)보다 오히려 늘었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로의 수산물 수출액은 대부분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수출 1위 상대국인 일본(1분기 기준 1억5천700만 달러)과 수출 3위 상대국인 미국(7천100만 달러)으로의 수출 역시 각각 7.9%, 8.5% 증가했다.

김, 참치 등 원료용 수산물 수요 증가에 힘입어 태국(1분기 기준 5천600만 달러)으로의 수출실적이 124.8% 급증했고, 스페인(900만 달러)으로의 수출도 참치, 바지락 등 수출 호조로 78.2%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는 굴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50% 급증한 1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출 1위 품목인 참치와 김 역시 각각 24%, 39.7%씩 늘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사드 이슈,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산물 수출이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대외 수출여건에 대비해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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