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88% 북핵 우려…동맹보호 군사력사용 찬성 64%"

입력 2017-04-06 08:54   수정 2017-04-06 08:59

"미국인 88% 북핵 우려…동맹보호 군사력사용 찬성 64%"

美의회, 北탄도미사일 발사에 '중국 책임론' 거세져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인 대부분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미국인 1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 가량인 88%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65%는 '매우 우려한다', 23%는 '어느 정도 우려한다'고 밝혔다.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또는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미국인들은 북한의 핵 계획에 대처하는 최상의 방안으로는 대북제재 강화를 들었다.

응답자의 61%가 대북 경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고, 28%는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미국인 10명 중 8명은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1%는 북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17%는 '어느 정도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국이 북한과의 심각한 군사적 분쟁에 휘말릴 경우 미국이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고, 오차 범위는 ±3%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 의회에서 중국 책임론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을 주저앉히기 위해 제 역할을 하거나 대가를 치르는 것 중 양자택일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중국이 북한과 관련해 뭔가 해주기를 바란다면 중국이 아파할 부분인 경제 문제를 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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