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北미사일 도발, 트럼프 자극해 충돌 부를수 있다"

입력 2017-04-06 10:30  

中전문가 "北미사일 도발, 트럼프 자극해 충돌 부를수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정상 회담을 앞두고 5일 북한이 신형 중거리 미사일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 미사일을 쏜 데 대해 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그로 인해 한반도 긴장수위가 높아졌고 충돌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6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지금은 민감한 시기"라며 이런 견해를 피력했다.

뤼 연구원은 우선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김일성 생일을 기념한다고 말하겠지만 한·미·일 연합 훈련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이런 발사 행위는 명백히 유엔의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달리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어 북한이 자신들의 뜻대로 핵 및 미사일 시험을 한다면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중국이 지난해 초부터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북 경제 제재는 오랜 기간에 걸쳐 효력을 보이는데 미국은 즉각적인 결과만을 원하고 있어 북한 문제를 다루는데 실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뤼 연구원은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를 푸는 유일한 방법은 6자 회담 복귀 체재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트럼프의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북한에 군사 행동을 계획할 경우 러시아와 중국의 반응을 고려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미국과 대화 여지를 남기기 위해 핵 실험을 망설이고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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