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원탁토론회로 각계 의견 시정에 반영 '호응'

입력 2017-04-06 11:01  

평택시, 원탁토론회로 각계 의견 시정에 반영 '호응'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평택시가 원탁토론회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23일 오후 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시민과 함께 그리는 평택의 미래'를 주제로 시민 200명이 참가하는 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토론회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 중이다.

'평택, 시민에게 길을 묻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하는 이번 토론회는 참가자 전원이 평택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뒤 의견 분석과 공유, 설득 과정을 거쳐 투표를 통해 최종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출된 결론은 시정에 반영한다.

시는 앞서 지난 2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미세먼지와 악취 없는 평택,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주제로 제1회 원탁토론회를 연 바 있다.






당시 토론회에서 평택·당진항(평당항)의 대기오염, 공단 분진 등이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적됐다.

시는 원탁회의에서 내려진 결론을 토대로 평당항의 화력발전소 벙커C유 발전기 폐쇄,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공단 분진 발생업체 이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평택은 중국발 미세먼지와 함께 평당항 화력발전소, 시멘트·곡식 부두, 서해대교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등으로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고 있다.

김성진 평택시 환경과장은 "평택의 미세먼지 발생 요인은 중국발 황사 30∼50%, 평택 현지 요인 70∼5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며 "원탁회의를 통해 모여진 시민 의견을 토대로 공해유발업소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협의, 단속 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줄여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 김모(45·여)씨는 "공단 내 공해유발업소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대기오염으로 인근 학교 학생과 주민이 수년째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그대로 방치돼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원탁회의를 통해 고통을 호소한 후 공장 이전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시민·단체·기관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행정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해 7월 22일 주민자치과에 거버넌스팀을 발족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올해 키워드를 '함께'로 정한 가운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며 "원탁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모이면 예산을 반영하는 등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jong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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