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전설' 지터, 마이애미 구단 인수에 관심

입력 2017-04-06 11:12  

'양키스 전설' 지터, 마이애미 구단 인수에 관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 유격수 데릭 지터(42)가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미국 폭스비즈니스가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폭스비즈니스는 마이애미 구단 인수전에 적어도 3명 이상이 응찰한 가운데 지터도 포함돼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애미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지터는 모건스탠리 출신의 금융 중개업자 그레고리 플레밍과 함께 데이비드 샘슨 마이애미 사장과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애미 구단 인수에 참여하는 다른 사람은 미국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이자 공화당 대선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경쟁했던 젭 부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폭스비즈니스는 지터, 부시, 마이애미 구단 측에서 이 사안에 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말린스의 현 구단주인 제프리 로리아는 지난해 말 구단을 되팔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로리아 구단주는 2002년 1억5천800만 달러에 말린스 구단을 사들였다.

구단 인수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마이애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적이 좋은 팀은 아니지만 매매가가 8억 달러에서 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키스에서 3천465안타, 544 2루타, 358도루 등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지터는 올스타 14회, 골드글러브 5회, 실버 슬러거 5회 등을 수상한 스타 유격수였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양키스에서만 뛰다 은퇴한 그는 조만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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