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장 "제품력·영업력보다 사람이 더 중요"(종합)

입력 2017-04-06 16:43   수정 2017-04-06 16:44

중기청장 "제품력·영업력보다 사람이 더 중요"(종합)

수출中企 애로·성공노하우 공유하는 타운홀 미팅 첫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소규모 인원만 참석하는 간담회가 아니라 많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이 처음으로 개최됐다.

중소기업청은 지역 수출 선도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수출 현장 애로사항을 집단 토론을 통해 해소하는 '제1회 수출기업 타운홀 미팅'을 서울 구로구 쉐라톤호텔에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미팅에는 중소기업청 관계자 등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와 중소·중견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임직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해 '시장?품목 다변화를 통한 수출 활성화'를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먼저 의료기기 전문업체 ㈜제이피아이헬스케어와 도로안전시설 제조업체인 ㈜신도산업이 수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자사 사례를 들어가며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세계가 인정할 만한 제품력과 글로벌 네트워킹 등 영업력이 중요하다고 설파했다.

이어 패널기업인들이 해외진출 과정에서 직면한 애로 및 정책 건의사항을 얘기했다.

음향기기 등을 수출하는 ㈜대성앨텍 관계자는 기업이 연구기관 혹은 다른 기업과 함께 연구개발(R&D)을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또 해외진출 시 네트워크를 지닌 에이전트를 연결해달라고도 덧붙였다.

김진원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부사장은 "중소기업도 대기업만큼 좋은 회사, 꿈을 펼칠 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이 사회에 퍼질 수 있도록 세액공제 등 여러 정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며 "회사 자체적으로도 좋은 회사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뛰어난 인재가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외국 관세 정책 등을 정리해 제공해달라, 현지 언어를 잘하는 인재를 육성해달라, 해외 현지 기업과 분쟁이 생겼을 때 지원해달라는 등의 건의도 있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여러 건의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이 사람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청장은 "제품력, 영업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이 더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이 성과공유제를 도입하는 등 사람에 많이 투자하면 기업의 성장으로 돌려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중견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 및 ?도약하려면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시급하다"며 "특히 대체시장으로 부상하는 아세안, ?인도,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전략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청에서는 신흥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수출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정부간 협력을 통해 기술수요를 발굴하는 동시에 기술교류센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며 "'중소·중견 글로벌 역량 강화를 통한 수출확대'를 올해 최우선 정책과제로 선정하고 모든 정책역량을 수출확대에 결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때문에 생긴 중국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슬기롭게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피해입은 기업이 있다면 피해보상금과 인증 비용, 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청중으로 참여한 수출기업 관계자가 패널토론 내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거나 수출 선도기업, 정부·수출 유관기관에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묻고 답을 듣는 순서가 이어졌다.

수출기업 타운홀 미팅은 이날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3개월간 전국 순회 방식으로 총 10회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청 유튜브 및 페이스북 계정(http://www.youtube.com/bizinfo1357, http://www.facebook.com/bizinfo1357)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중기청은 "지난달까지 중소중견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9.3% 상승(잠정)했고, 특히 중소기업수출이 11.7% 증가하면서 우리 수출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며 "수출 도약 분위기를 중소·중견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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