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급식·운동부 등 부패방지 대책 마련

강원교육청, 급식·운동부 등 부패방지 대책 마련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은 6일 학교 운동부, 방과후학교, 현장학습, 학교급식, 공사 관리·감독 등 5개 분야를 부패 취약분야로 선정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도 교육청은 학교 운동부의 청렴도를 개선하고자 금품·향응·편의 수수 근절 캠페인을 실시하고, 학교별로 홈페이지에 운동부의 예산 집행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개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학교급식의 투명도를 높이는 방안으로는 식재료 납품업체와 소통의 날을 운영하고 영양사와 조리사가 함께 식재료 검수를 하는 식재료 복수검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정부 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이 지난해 5월 도내 초중고교의 급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집단급식소 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교내 매점과 수의계약으로 음료수 구매를 계약해 학교 예산 1천286만 원을 낭비한 사례 등 2건이 적발됐다

도 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강사 채용 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강화하고, 도 교육청에 현장체험학습 공개방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사 관리는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시설공사 자재선정위원회, 설계변경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설계변경심의회, 감독자 이외의 공무원이 함께 검사하는 복수검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박춘매 감사관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2016년도 강원교육청의 청렴도는 17개 시도교육청중 7위로 중위권이었다"며 "한층 더 강도 높은 청렴 정책을 추진해 청렴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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