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1.10
(66.06
1.59%)
코스닥
934.47
(2.87
0.3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美 시리아 공격에 英日 '지지'·中 '우회비판'·러·이란 '반발'(종합)

입력 2017-04-07 17:16   수정 2017-04-07 17:54

美 시리아 공격에 英日 '지지'·中 '우회비판'·러·이란 '반발'(종합)

동맹국들 "적절하고 정당한 공격" vs 親아사드 러·이란은 규탄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한다면서 7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공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하자 미국의 동맹국들이 일제히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시리아 정권의 후견자격인 러시아와 이란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중국은 화학무기도 무력사용도 반대한다며 미국의 군사행동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의해 단행된 야만적인 화학무기 공격에 적절하게 반응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번 타격은 추가적인 화학무기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일본 정부는 화학무기의 확산과 사용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부의 결의를 지지한다"며 "평화와 안정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여를 일본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리아에서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매우 비인도적으로, 유엔 결의에도 위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도 이날 기자들에게 "호주 정부는 미국의 신속하고 정당한 반응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면서 "화학무기 공격이 감행된 바로 그 비행장에 미사일 타격이 가해진 것은 아사드 정권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가 아사드 정권과 전쟁에 들어간 것은 아니며, 미국은 아사드 정권을 전복하려는 뜻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혀 미사일 공격의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은 말과 행동 양면에서 화학무기의 사용과 확산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채널2 방송은 이스라엘이 다른 동맹국들과 함께 미국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국영 통신사 SPA가 보도한 성명에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트럼프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칭하면서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시리아와 국경을 마주한 터키와 폴란드도 지지의 뜻을 드러냈다.

중국은 화학무기 사용에 반대한다면서도 "중국 측은 국제 관계에서 일관되게 무력 사용을 반대한다"며 미국의 군사 행동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대화를 통해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것을 주장하며 현재 시리아 정세 진전을 우려한다"면서 "우리는 시리아 문제를 정치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시종일관 주장하며 현재 상황 아래 유관 각방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긴장을 가속하는 국면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이란과 러시아는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을 주권국에 대한 침공으로 비난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했다.

페스코프는 이날 자국 기자들로부터 미국의 시리아 공습과 관련한 푸틴 대통령의 입장 설명을 요청받고 "대통령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을 억지로 만들어낸 구실 하에 이루어진, 국제법 규정을 위반하는 주권국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군은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시리아군이 모든 보유 화학무기를 폐기했다는 사실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의해 확인됐다"면서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현지 통신에 미국의 "일방적인 군사 행동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에 돈과 무기, 군사 자문 등을 제공해오고 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