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영원히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일부로 남고 싶어요"
'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가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대한 애정을 보인 생전 인터뷰가 10일(한국시간) 공개됐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는 지난해 대회 기간 녹화됐다.
1958년부터 2년 간격으로 4차례 그린재킷을 입은 파머는 마스터스의 상징이었다.
2007년부터 마스터스에서 시타를 한 파머는 지난해 어깨 부상 탓에 시타에 나서지 못했지만, 현장을 방문했다.
인터뷰 동영상에서 파머는 시타를 직접 하지 못하고 지켜본 느낌에 대해 "눈물이 날 것 같다.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하고 싶고, 여생에도 대회의 일부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파머를 인터뷰한 미국 CBS 방송의 짐 낸츠가 "당신도 알지 않느냐. 당신은 영원히 오거스타와 함께할 것"이라고 위로하자 파머는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머는 지난해 9월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
올해 마스터스 1라운드에선 파머 없이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개리 플레이어(남아공)가 시타를 했다.
그러나 티 박스 옆에는 파머가 마스터스 우승 후 입은 그린재킷이 의자 위에 놓여 있었다. 파머의 아내가 그 곁을 지켰다.
오거스타에 모인 관중들도 '나는 어니(파머의 애칭) 부대의 일원이다'라고 적힌 배지를 다는 등 파머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넘쳤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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