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표준 수용도 54%…세계 평균과 큰 격차

입력 2017-04-11 08:00   수정 2017-04-11 16:29

한국 웹표준 수용도 54%…세계 평균과 큰 격차

KISA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 조사'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한국 인터넷 사용자들의 웹표준 수용준비도가 50%대에 그쳐 80%대의 세계 평균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나 웹브라우저는 원칙적으로 웹표준을 준수해야 하지만, 오래된 사이트나 브라우저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표준을 지키지 않는 사이트나 브라우저가 매우 흔해 인터넷 서비스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행 웹표준인 HTML5는 웹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의 최신 버전으로, 2014년 10월 세계 웹표준화기구인 W3C에 의해 확정되면서 인터넷의 공식적 세계표준이 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6년 하반기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ISA는 인터넷 이용자가 쓰는 브라우저가 HTML5로 만들어진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지원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표시 규칙, 형식, 그래픽, 영상, 입출력 등 사항의 준수 여부를 따져 'HTML5 수용준비도'를 산출했다.

이에 따르면 현행 웹표준 HTML5에 대한 작년 11월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수용준비도는 54.10%로 재작년 대비 6.66%포인트 증가했으나, 전 세계 평균(85.48%)보다는 여전히 크게 낮았다.

다만 국내와 세계의 HTML5 수용준비도 격차는 재작년 대비 소폭(3.46%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옛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오래된 버전들이 HTML5 표준을 잘 지키지 않는 경우가 흔한 탓으로 풀이된다.

데스크톱의 경우 국내 이용자들의 96.99%가 OS로 MS 윈도를 썼으며, 브라우저로 85.86%가 IE를 썼다.

세부적으로 보면 '윈도7-IE11'이 21.48%, '윈도8-IE10'이 34.09%로, 이 두 조합이 전체 데스크톱 접속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윈도 이용자 중 대부분(88.48%)이 기본 탑재되어 있는 IE를 이용했다.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경우 OS 비율은 안드로이드 74.14%, iOS 25.65%였다.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들은 99.67%가 안드로이드 또는 크롬 브라우저를, iOS 사용자들은 99.22%가 사파리 브라우저를 썼다.

KISA는 작년 11월 국내 100대 웹 사이트 중 이용자가 많은 쇼핑몰, 이통사, 금융 IT 기업, 교육기관 등 7개사(zum.com, egloos.com, uplus.co.kr, tworld.co.kr, cjmall.com, pandora.tv, pusan.ac.kr)에 접속한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웹브라우저와 운영체제(OS) 정보 20억3천만건을 분석했다. 이 중 PC는 20억건, 스마트폰은 9억건, 기타는 3천만건이었다.

상세한 데이터는 11일 오전 10시 이후 '코리아 HTML5' 홈페이지(http://koreahtml5.kr/)의 '통계보기'에서 '홈페이지 메인'→'통계정보입니다'→ '웹 브라우저, 운영체제 이용률'을 차례로 찾아 들어가면 볼 수 있다.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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