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항거 세계에 알린다…강북구 4·19혁명 국민문화제

입력 2017-04-11 11:00  

숭고한 항거 세계에 알린다…강북구 4·19혁명 국민문화제

국제학술회의 첫 개최…외국인 유학생도 국립 4·19 민주묘지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이승만 독재 정권에 항거한 4·19 혁명 57주년을 맞아 민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그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제가 열린다.

서울 강북구는 13∼19일 국립 4·19 민주묘지와 강북구 일대에서 '4·19 혁명 국민문화제 2017'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4·19 혁명의 참된 의미와 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념하고 후세에 알리고자 구가 2013년부터 매년 4·19 관련 단체와 여는 문화 축제다.

올해 '깨어나라 4·19의 빛이여, 타올라라 희망의 등불로'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4·19 혁명의 세계화에 무게를 실었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외국인 유학생 탐방을 확대한다.

국제학술회의는 13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한국학 권위자인 존 던컨 UCLA 교수가 '4월 혁명과 포스트 한국', 폴 장 하버드대 교수가 '국제혁명과 내부 변혁의 4월 혁명'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이기호 한신대 교양학부 교수, 김정인 춘천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가 토론하는 시간도 있다.

18일 오후 1시에는 우리나라에서 유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해외 유학생 탐방단'을 꾸려 국립 4·19 민주묘지를 방문한다.

이들은 4·19 묘역을 참배하고, 행사장에서 각종 전시와 공연을 관람하며 4·19 혁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14일 오전 10시에는 국민대·동국대 등 대학생들이 4·19 민주묘지까지 걷는 '대학생 걷기대회'가 열린다. 16일 오후 1시에는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강북구 순례길을 걷는 행사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16일 오후 2시), 4·18 희망나눔 마라톤대회(18일 오전 9시30분), 4·19 혁명 희생영령 추모제(18일 오전 11시), 헌혈 릴레이(18일 오전 10시), 광장 아트 페스티벌(18일 오후 4시 30분) 등이 잇따라 열린다.

구는 "1960년 혁명 당시 군은 중립을 지키고 대통령의 발포 지시를 거부했는데, 이는 4·19 혁명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며 "올해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의 퍼레이드 참여는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끈다"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7시에는 4·19 혁명 국민문화제 2017 전야제가 열린다. 희생 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과 시낭송을 선보이고, 전인권 밴드·이승환·노브레인·슈퍼키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메인 행사장이 설치되는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에 이르는 600m 구간은 18일 오전 1시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4·19 혁명일 당일인 19일 오전 10시에는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제57주년 4·19 혁명 기념식'이 열린다.

구는 "국가보훈처는 올해부터 4·19 혁명 국민문화제를 보훈업무 시행계획 내 행사에 포함시켰다"며 "국민문화제를 정부가 범국민적 보훈행사로 공식 채택했다는 의미로, 행사의 위상이 한층 격상됐다"고 부연했다.

구는 4·19 학술자료집을 국문과 영문판으로 내고, 국내·외 대학과 도서관에 보급한다. 또 4·19 혁명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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