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安은 위험한 지도자…보수표 얻으려 말바꿔"

입력 2017-04-12 11:46   수정 2017-04-12 11:51

유승민 "文·安은 위험한 지도자…보수표 얻으려 말바꿔"

"중국이 사드 반대론자인 文·安 이용할 수 있어"

"文 일자리 공약, 무식한 증거…檢 의지있으면 우병우 영장 재청구"

(영천=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후보는 12일 "우리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계속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사드 반대론자들을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북 영천 공설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그렇게 우리 국민을 분열, 이간질하는 짓을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사드 배치에 대해 계속 반대하다가 지금은 보수표를 얻어보려고 말을 아주 심하게 180도 바꾸는 사람들인데 기본적인 철학이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인제 와서 보수표를 얻기 위해 사드 한미동맹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 그런 위험한 지도자들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나. 국민이 이런 점을 분명히 알고 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 배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야 한다"면서 "사드(배치)를 빨리 기정사실화(완료) 해서 우리 군사주권을 분명히 한 다음에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은 하면서 외교를 시작하면 된다"면서 "그게 오히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기간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의 일자리 공약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81만 개 만드는 그런 엉터리 공약으로 경제를 살리는 것은, 경제를 너무 모른다는 무식한 증거"라고 거듭 비판했다.

유 후보는 자신의 낮은 여론조사 지지율에 대해 "지금까지 대구·경북 민심이, 여론조사 숫자가 잘못됐다 생각한다"면서 "5월 9일 투표를 해보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아직 가본 데가 많지는 않지만 제가 보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민심은 방황은 하지만 이제 차츰 대통령 탄핵에서부터 벗어나 누가 경제·안보를 잘 해결할 후보냐는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평가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서는 "검찰이 의지가 있다면 새로운 증거를 찾아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재용 삼성 회장의 경우도 재청구해서 구속하지 않았나"고 말했다.

이어 "우 전 수석의 경우도 그런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검찰이 자기 식구 감싸기를 할 게 아니라 영장 재청구 노력을, 그런 게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오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대선 후보들로부터 개헌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지만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유 후보는 그러나 개헌에 대해 "분권형 대통령제는 최악이다. 외교·안보는 대통령이, 내치는 총리가 맡는 구조는 나라를 망하는 지름길"이라면서 "4년 중임 대통령제를 하다가 남북통일이 되고 경제적 수준이 올라가면 그때는 순수 내각제로 바로 전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권력구조 하나만 고치는 개헌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고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개헌을 하면 국민 기본권, 지방분권, 감사원의 국회이전, 헌법재판소 결함 보충 등 삼권분립에 관한 것을 개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온 것과 국민의 열망을 담아 적절한 시기에 개헌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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