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5천400억원 투자…에틸렌 등 생산능력 44만t 증대

한화토탈, 5천400억원 투자…에틸렌 등 생산능력 44만t 증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한화토탈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 설비인 NCC(납사분해시설) 가스 크랙커와 GTG(가스터빈 발전기) 증설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5천395억원으로, 이들 설비는 2019년 6월 완공이 목표다.

한화토탈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에틸렌 31만t, 프로필렌 13만t을 추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각각 140만t, 106만t으로 늘어난다.

한화토탈이 도입하는 NCC 사이드 가스 크랙커는 프로판(C3LPG)을 원료로 사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다.

일반적인 NCC보다 투자비가 적고, 납사 대비 가격이 낮은 프로판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저유가로 인한 석탄화학설비의 신·증설 감소, 중국 에틸렌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2019년부터 에틸렌 시황이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이 NCC 증설의 적기"라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이와 함께 GTG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GTG는 NCC에서 부생되는 메탄가스 등을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로 석유화학공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치다.

GTG 도입을 통해 현재 37%인 자가발전율을 42%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토탈은 이처럼 원가경쟁력 제고, 주력제품 생산 증대 등을 통해 연간 약 5천9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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