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정학적 우려·실적 발표 주목 속 하락 출발

입력 2017-04-12 23:02  

뉴욕증시, 지정학적 우려·실적 발표 주목 속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2일 지정학적 우려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한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1포인트(0.14%) 하락한 20,623.2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7포인트(0.16%) 내린 2,350.01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3.86포인트(0.07%) 낮은 5,862.91에 움직였다.

시장은 지정학적 문제와 기업들의 실적,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주 화학무기 사용을 이유로 시리아를 공격한 데 이어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이면서 세계 지정학적 우려가 커졌다.

통상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는 것은 위험자산인 증시에 악재가 된다. 최근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와 북한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3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유가 하락 여파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접고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미 노동부는 3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하락에 부합한 것이다.

3월 비석유류 수입 가격은 전월비 0.2% 상승했지만, 석유 수입가격은 3.6% 하락했다.

2월 수입물가는 애초 0.2%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

하지만 달러 강세 완화로 기저의 물가 압력은 지속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3월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석유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전년비 1.2% 올라, 2012년 3월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3월 수출 물가는 전월비 0.2% 올랐으며 전년비로는 3.6% 상승했다.

개장 후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은행주들은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JP모건과 씨티그룹의 주가는 각각 0.25%와 0.05% 상승했다. 반면 웰스파고의 주가는 0.35% 내렸다.

델타항공의 주가는 분기 조정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돈 영향으로 2.4% 상승했다.

델타항공은 올해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7센트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인 75센트를 상회했다.

다만, 매출은 91억5천만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92억달러를 밑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우려와 실적 호조 기대가 복합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는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자동차 기업의 실적 호조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오름세를 보였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2% 상승한 53.57달러에, 브렌트유는 0.28% 높은 56.3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4.9%와 53.7%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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