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북한이 "6차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며 "미국의 선제타격이 있으면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고 위협했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4일 평양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최고지도부가 적절하다고 판단을 내리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상은 또 미국의 선제타격이 있으면 "팔짱을 끼고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북한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네이버 아이디 'exce****'는 이날 연합뉴스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고 "북한이 정신을 못 차렸다. 트럼프는 오바마가 아니다. 진짜 '팰 수도' 있다"고 말했다.
'pks1****'도 "아직도 주제를 모르네. 선제타격하는 순간 북한은 없는 것"이라고 썼다.
'work****'는 "이라크도 북한처럼 말하다가 혼쭐이 난 것 모르느냐"고 적었다.
계속 강공으로만 나오는 북한 정부에 대한 비난도 컸다.
'mp78****'는 "국민은 먹을 게 없어 강냉이죽으로 연명하는데 구닥다리 미사일과 핵이 있다고 까부는 모습이 가소롭기 그지없다"며 "가만히 안 있으면 어쩔 것이냐"고 지적했다.
'son0****'는 "김정은이 이번 문제 잘 풀어야 정권을 유지할 텐데"라며 "이렇게 불안하면 북한 주민들이 잘도 지지해 주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한반도 전쟁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았다.
'ehdw****'는 "어째 모양새가 북한은 핵실험을 안 할 수도 없고 미국은 안 때릴 수도 없는 외통수로 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maun****'도 "대한민국 진짜 일촉즉발 상태인데 국민이 이리도 안보에 무관심한지"라고 걱정했다.
미국 외에 중국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yeon****'는 "중국은 미국 트럼프 정권으로부터 온갖 특혜를 다 받고서 북한에 마지 못해 압력 넣는 척만 하면 안 된다. 강력하게 제재해라. 아예 외교, 무역 다 끊고 고립시켜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tarz****'는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으면서 아닌 척 한다"고 지적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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