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손흥민, 연계플레이 늘며 '골 폭발'…나무랄 데 없다"

입력 2017-04-16 12:53  

전문가 "손흥민, 연계플레이 늘며 '골 폭발'…나무랄 데 없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최근 손흥민(토트넘)의 '만점 활약'에 대해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연계플레이 등에서 업그레이드됐고 팀에 완전히 녹아들며 득점 찬스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본머스의 홈경기에서 리그 12호(시즌 19호)골을 기록, 팀의 4-0 대승에 이바지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밀월(3부리그) 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 8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왓퍼드전 2골을 포함해 4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다.


◇ 한준희 KBS 해설위원 = 득점뿐 아니라 경기력에서 지난 시즌보다 확연히 나아졌다. 약점으로 꼽혔던 연계플레이, 공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좋지 않은 위치에서 패스를 요구하다 보니 동료들이 잘 주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좋은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효율적인 공간으로 움직이면 동료가 주기 싫어도 줘야 한다. 그러면서 올 시즌 동료들의 도움도 늘어나고 있다.

토트넘은 스리백(3-back)뿐 아니라 손흥민을 활용할 수 있는 포백(4-back)을 쓰는 데 있어 부담이 적어졌다. 선택지가 늘어난 것이다.

남은 시즌은 차범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 경신 등을 의식하지 말고,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

◇ 신문선 명지대 기록전문대학원 교수 = 손흥민이 토트넘에 완전히 뿌리를 내린 것 같다. 지난 시즌 문전으로 들어갈 때 동료들과 패스 타이밍이 맞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또 직접 돌파해 해결하려던 장면이 많았다.

지금은 동료들과의 호흡이 잘 맞고 있다. 손흥민은 짧은 거리를 뛰어나가는 순발력이 장점인데, 갈수록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으며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

게다가 토트넘이 손흥민의 득점력을 살리는 쪽으로 전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손흥민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았고, 손흥민에게 공이 가면 해결한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잘하고 있는 만큼,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 나무랄 데 없고 완벽하다. 다만 팀 내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로 다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 김대길 KBS N 해설위원 = 토트넘으로 이적 시 이적료가 2천200만 파운드(약 328억원)에 달했다는 것은 이미 손흥민이 검증된 선수라는 점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리그에서 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 여기에 탄탄한 기본기와 스피드 덕분에 이런 활약이 가능해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좌우 측면뿐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로도 나서는 등 진화하고 있다.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다. 승부를 결정짓는 공격수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출전기회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나무랄 데가 없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가담, 조직적인 플레이도 개선되기 시작했다. 다만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주변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를 늘려야 부상도 막을 수 있다.

◇ 박문성 SBS 해설위원 =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 기간 출전기회가 늘면서 몸 상태가 올라왔다. 이 과정에서 골까지 넣으니 자신감이 붙었다. 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구사하는 공수전환이 빠른 축구 스타일에 손흥민이 강하게 결합하고 있다.

남은 시즌도 손흥민에 대한 중용은 이어질 것이다. 케인과 손흥민을 동시에 쓰려면 4-2-3-1포메이션을 활용할 것이다.

손흥민은 양발을 활용할 수 있고 슈팅과 스피드가 좋다. 남은 시즌은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을 극대화하는 게 맞다. 다만, 조금 더 침착해질 필요는 있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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