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④ 대전·충남·충북

입력 2017-04-19 07:11   수정 2017-04-19 07:15

[2017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④ 대전·충남·충북

◇ 대전시

대전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도시민이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초 영농기술과 농업 기초지식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행복한 제2의 인생을 농촌에서 설계하려는 귀농인을 위한 귀촌 마인드, 농산물 가공교육, 온라인 마케팅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대전은 이번 박람회를 우리 밀, 장류, 전통 떡, 블루베리 가공품 등 지역 농특산물 홍보 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오정임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지역의 초보 도시농부과정 등도 개설해 도시농업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충남도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까울 뿐 아니라 넉넉한 인심, 여유,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으로, 베이비 부머 은퇴에 따른 귀농·귀촌 인구 증가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는 '도시청년의 귀농'에 중점을 두고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도시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문 상담사가 귀농·귀촌 정책, 귀농·귀촌 교육, 주거, 작목 선택 등 귀농·귀촌의 모든 것을 상담한다.

'귀농귀촌 그 아름다운 도전을 위하여'와 '귀농하기 좋은 충남의 마을' 등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책자도 제공한다.

서동철 농업기술원 귀농지원팀장은 "귀농·귀촌인 지원을 위해 2013년 전국 최초로 전 시·군 귀농지원센터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귀농·귀촌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 충남 천안시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지역' 천안은 사실상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충남의 제1 도시다.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을 포함한 도시 인프라가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잘 구축돼 있다.

천안시는 박람회 기간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신고배와 거봉 포도, 오이, 멜론, 호두과자, 병천순대 등 특산물과 천안 12경 등 주요 관광지를 소개할 계획이다.

천안의 영농환경, 주요 작목에 관해 설명하고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농업 현황자료와 영농 지식·기술도 상세히 제공한다.

최종윤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장은 "구체적인 계획 없이 시작하는 귀농·귀촌은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지식뿐 아니라 마을 공동체와 잘 어울리는 요령도 충분히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충남 아산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며 성장하는 아산시는 온천, 외암민속마을, 현충사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지역개발 잠재력이 풍부하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귀농·귀촌의 적지이다.


귀농귀촌인협의회 회원과 귀농 상담사가 박람회에 참여해 시골살이를 꿈꾸는 도시인, 베이부머들과 1대1로 접촉한다.

귀농·귀촌 경험이 있는 '선배'들이 농어업 창업자금, 주택자금 등의 정착지원 사업,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 지원 사업, 농업인 교육 과정 등을 설명한다.

아산지역 영농환경과 배추·파·콩·블루베리 등 지역별 작목 현황 등도 자세히 소개한다.

윤성준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귀농·귀촌은 본인 결심부터 가족 간 합의가 절대적이고, 정착지 물색, 작목과 영농기술 습득, 주택 및 농지 구입 등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다"며 "사전에 농업 관련 기관이나 전문가, 선배 귀농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충남 보령시

보령시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청년 농촌 유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 귀농·귀촌 정책과 영농 기초기술 지원을 위한 아카데미 운영, 농업대학 운영 등 맞춤형 교육지원 ▲ 농경지 임차료와 창업자금 등 영농정착 지원 ▲ 주택 수리비와 구입 자금 지원, 귀농인의 집 운영 등 주거지원 ▲ 귀농연구회 운영, 지도사 멘토링 등 사회 융화 지원 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 팜, 6차 산업화, 농촌관광, 곤충산업 확대 등 농업 분야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지속 가능한 투자로 청년 농업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전문인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문상담원, 작목지도사, 선배 귀농인을 한 팀으로 구성해 귀농·귀촌 종합정보 안내와 상담, 지역 소득작목 재배현황 등 영농 관련 상담, 귀농·귀촌 준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안내 등을 할 계획이다.

황토 고구마, 양송이버섯류, 머드 제품, 방풍나물 가루 등 지역 농특산품과 6차 가공품도 소개한다.

양기만 교육귀농팀장은 "농특산품 소개는 물론 순차별 영농정착 지원 방안을 안내, (도시민들이) 제2의 인생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 서산시

서산시 귀농·귀촌 정책은 다양하지는 않다. 하지만 도시민의 귀농과 귀촌에 꼭 필요한 정책을 갖추고 있다.


귀농·귀촌인이 생소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업인 교육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전에 작은 농사부터 해보라는 취지로 소규모 농장 조성을 지원하고, 농업현장에서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한 신규 농업인 현장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박람회에서는 귀농·귀촌 지원사업과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우수 청년 창업인을 배치해 서산만의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박종신 농업기술센터 농업교육팀장은 "서산은 서해안시대 도래에 따라 국가 발전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고 수도권, 대전권과도 1∼2시간 거리에 있다"고 소개했다.



◇ 충남 논산시

도내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귀농도시라는 이점을 잘 살려 '청년실업 및 일자리 문제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창업형 귀농'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2012년 3월 '귀농인 지원 조례'를 만든 논산시는 지역 입지 여건이 좋아 귀농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초보 귀농인들에 대한 지원과 귀농인 정착, 농촌생활, 성공사례 등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다.

창업형 농업 1번지 육성 계획에 따라 이번 박람회에서는 귀농을 통한 청년창업과 고소득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귀농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탐구하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논산의 고소득 작물을 소개하고 상담을 통해 귀농 정착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시욱 귀농귀촌팀장은 "귀농이 우리 사회의 청년실업과 일자리 문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귀농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남 당진시

귀농인이나 신규 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교육 외에 귀농인 대학, 농촌탐방 귀농투어, 귀농현장 실습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청년농산업 창업을 지원하고 귀농 현장애로 지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박람회에서 고소득 작물인 꽈리고추 등 재배 가능한 주요 농작물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교육 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석광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장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귀농인에 대한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복 받은 땅 당진을 선택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충남 금산군

인삼·약초와 깻잎 주 생산지인 금산군은 접근성이 좋고, 자연경관이 수려해 귀농·귀촌 적지로 손꼽힌다.


대전에 인접해 각종 문화생활, 교육, 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군은 귀농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체류형 귀농 교육센터를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가구(주택형 16가구·원룸형 4가구)가 체류할 수 있는 이곳에 귀농 희망 도시민이 1년간 살면서 각종 영농교육을 받는다.

330㎡ 규모 텃밭을 가꾸며 정착 준비를 한다. 이곳을 거친 귀농인의 정착률은 85%에 이른다.

손영철 농업기술센터 귀농교육팀장은 "귀농 교육센터에서 정착 지역과 작목을 탐색할 수 있는 '귀농 원스톱 정착 지원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충남 부여군

군 공동브랜드인 '굿뜨래 8미'(양송이·방울토마토·수박·밤·멜론·표고버섯·오이·딸기)와 귀농하기 좋은 부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수 농특산물(8종) 등을 전시, 홍보한다.


귀농귀촌 정책안내 리플릿, 관광, 농특산물 안내, 세계유산 유인물을 나눠주고 귀농귀촌 홍보 볼펜, 쇼핑백 등 다양한 홍보물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 상담사와 선배 귀농인으로 상담반을 구성해 귀농귀촌 정책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선배 귀농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줘 귀농·귀촌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종관 귀농지원팀장은 "부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 농업경쟁력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농업분야 선도 도시"라고 말했다.



◇ 충남 서천군

정주 여건과 안정적 정착을 위한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 귀농귀촌지원센터를 통해 귀농·귀촌 상담과 설명회, 귀농투어, 귀농·귀촌 관련 정보구축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주 실행단계 및 정착단계에선 귀농귀촌인의 역(逆) 이주를 낮추는 사업을 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빈집 수리비와 주택 설계비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람회에서는 차별화된 원스톱 지원정책을 설명하고, 귀농 성공과 실패 사례에 대한 상담도 한다.

귀농·귀촌 선배가 직접 생산하거나 가공한 농·특산물을 전시하는 등 영농 창업 트렌드도 선보인다.

도용구 귀농귀촌지원팀장은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충남 청양군

'충남의 알프스' 청양군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귀농·귀촌 과정 안내에 초점을 두고 홍보할 계획이다.


박람회에서 '청양7갑'이라 불리는 구기자, 멜론, 토마토, 청양고추, 표고버섯, 맥문동, 밤 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최재한 귀농귀촌팀장은 "교통과 접근성, 환경 등을 생각하면 청양이 귀농귀촌의 최적지"라며 "도시민이 성공적인 귀농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청양군만의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 충남 홍성군

자연과 조화를 이룬 생태관광의 메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서해안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리하고, 전국 최대 양돈단지라는 점도 소개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선배 귀농인 5명이 동행해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상담을 진행한다.

귀농·귀촌을 경험한 선배들이 직접 상담에 참여함으로써 귀농 희망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군은 귀농·귀촌인을 위해 집들이 비용과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수도권 등에 있는 지인에게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보낼 때 드는 택배비도 지원하고 있다.

정희윤 농업기술센터 농촌체험팀장은 "홍성은 귀농인들의 천국이라 할 만큼 귀농·귀촌인이 많다"며 "아름다운 귀농의 꿈을 홍성에서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충남 태안군

태안에서 자생하는 꽃을 활용한 꽃차와 건강에 좋은 발효식초, 귀농귀촌 선배 농업인이 생산한 된장, 고추장, 들기름 등을 전시한다.


귀농·귀촌 신규 농업인 교육 결과를 선보이고 소득창출이 가능한 실용교육의 성과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농촌의 인심이 어우러진 태안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이 많이 찾는다.

고추, 마늘, 생강, 고구마 등이 유명하다. 전국 유일의 해안국립공원 지역이기도 하다.

군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초 민원봉사과에 '도시민유치팀'을 신설한 데 이어 도시민 지원 종합상담센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중한 귀농귀촌팀장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빼어난 자연과 넉넉한 인심이 있는 태안이야말로 제2의 고향으로 최적지"라고 말했다.


◇ 충청북도 귀농귀촌 연합회

충북도 귀농귀촌연합회는 도내 시·군 귀농귀촌협의회를 하나로 묶은 단체다.

시·군협의회는 귀농귀촌자들이 정착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덜어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지 주민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상담해주고, 토지 매입 등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귀농귀촌 도우미'로 자리를 잡고 있다.

자치단체가 펼치는 각종 귀농귀촌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도 한다.

충북도는 지역주민과 융화 교육 강화,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동아리 활성화, 지역사회 발전 공동사업 발굴 등을 골자로 하는 종합계획을 세워 귀농귀촌을 지원하고 있다.

김남제 연합회 사무국장은 "시·군협의회는 귀농귀촌자들이 참여해 구성된 단체여서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선배 귀농인의 귀한 경험이 후배 귀농인의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충북 청주시

최적의 귀농귀촌 인프라를 갖춘 도시가 청주라는 점이 홍보 대상이다.

시는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멘토·멘티 사업인 선도농가 교육을 5개월가량 실시, 실패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돕고 있다.

농지 구입과 축사 신축 등 창업자금을 최대 3억원, 주택 구입과 신축, 증·개축 자금으로 가구당 7천500만원까지 저리로 지원하고 있다.

농가주택 수리비를 200만원 이내에서, 농기계 구입비도 최고 25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주택 신축이다. 어느 지역, 어떤 농지를 구입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상담해주고 있다.

정착을 돕기 위한 매뉴얼을 작성해 안내하고, 품목별 영농기술 책자도 제작·배포하고 있다.

우동환 농정기획팀장은 "청주시 인구를 100만 명까지 늘리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귀농인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농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충북 충주시

충주시는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크게 늘어 '귀농귀촌 1번지'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2016년 충주 지역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인구가 1천951명으로 전년보다 345명이 늘어나는 등 해마다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고, 사통팔달의 열십자형 고속 교통망을 갖춰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쉽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도농복합도시이자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고, 수도권 인접 지역보다 토지 가격도 저렴하다.

박람회에 정예 상담요원 6명을 파견해 도시의 편안함과 농촌의 안락함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임강식 귀농귀촌팀 주무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충주가 귀농·귀촌하기 좋은 도시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충주가 인구 1만 명 늘리기 정책을 핵심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충북 제천시

제천시는 대표적인 약령시 중 한 곳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자연치유와 한방의 도시'를 표방한다.

우수 농산물 인증(GAP)을 받은 약초, 친환경 잡곡류, 약초 한과 등이 주요 특산품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제천 특산품과 함께 귀농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체류형 농업창업 지원센터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예비 귀농인은 정착하기 전 최장 1년간 농업창업지원센터에 거주하면서 필수적인 농업 기술과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조병학 농업정책팀장은 "철저한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는 귀농·귀촌은 실패 가능성이 커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며 "처음에는 소규모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키워 나가는 게 좋다. 목가적인 전원생활만 좇지 말고, 마을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솔선수범해야 성공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 충북 증평군

'귀농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군은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초보·예비 귀농인 정착을 돕고 있다.

이 센터에서 다양한 귀농·귀촌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농작물 파종·수확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예비 귀농인에게는 숙박비와 체험비용 일부도 지원한다.

정착단계에 있는 귀농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선진지 연찬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귀농인들은 정착 초기 이웃과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 이웃 귀농인과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위한 귀농·귀촌인 화합의 장도 제공한다.

귀농인의 농산물 직거래 판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농산물 마케팅도 돕고 있다.

최서영 농정기획팀장은 "증평군을 택한다면 초보·예비 귀농인 정착 지원, 자생력 강화, 지역주민과의 화합으로 이어지는 놀라운 원스톱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충북 괴산군

괴산군은 가구당 최고 200만원의 주택 수리비, 가구당 5만원짜리 괴산 사랑 상품권 지급, 자동차 번호판 교체비 5만원 지원, 3만원 상당의 괴산 농특산물 지급, 쓰레기 종량제 봉투 지급 등의 지원책을 펴고 있다.

일정한 거주 요건을 갖추면 첫 출산 자녀에게 50만원의 상품권을 주고, 둘째 자녀는 200만원, 셋째 자녀 이상은 태어날 때마다 1천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한다.

조창희 괴산군 농업정책팀장은 "귀농할 때 실패 확률을 줄이려면 어느 곳에 정착할 지와 어떤 작물을 키울지 등에 대한 계획을 최소 1∼2년 이상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괴산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한 '산막이 옛길'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괴산군 칠성면 괴산호 주변을 따라 조성된 산막이 옛길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대학 찰옥수수, 시골절임배추, 괴산 청결고추 등 지역 특산물도 알리고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도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 충북 보은군

보은군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이면 접근할 수 있는 교통요충지면서 땅값이 저렴하다. 귀농하기 좋은 조건을 고루 갖췄다.

선배 귀농인을 박람회장에 상주시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농촌 정착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낯선 환경이나 기대에 못 미치는 소득보다도 원주민과 갈등이다.

보은군은 이런 문제 해소를 위해 성공한 선배 귀농인과 1대1 멘토링 사업을 펴고 있다. 이 사업은 농사기술을 포함한 농촌생활 노하우를 습득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2명 이상 귀농 가구에 500만원의 정착자금과 농기계 구입자금을 주고, 농가주택을 지으면 100만원의 설계비를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귀농 시책도 편다.

이창수 귀농귀촌계장은 "우리는 2011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귀농귀촌계'를 설치했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한해 1천 명 이상의 귀농귀촌인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귀농은 농촌생활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철저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충북 옥천군

대전과 인접한 옥천군은 근교농업이 발달한 곳이다. 베이이붐 세대가 인생 2막을 설계하기 매우 좋은 환경을 갖췄다.

귀농인에게는 주택수리비 500만원을 지원하고, 관리기와 경운기 구입비 100만원도 보조해 준다. 주택이나 농지를 구입할 때 300만원의 취득세도 지원한다.

예비·새내기 귀농인을 위해 올해 10차례에 걸쳐 '귀농·귀촌학교'를 열 계획이다.

귀농·귀촌학교는 선배 귀농인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영농기술과 농기계 조작법을 가르치는 현장실습도 하는 자리다.

작년 이 프로그램을 통해 57명에게 농촌생활을 안내했다. 이는 862명의 귀농인을 유치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이현철 농촌활력팀장은 "대전에서 승용차로 10분대에 접근할 수 있는 곳에 귀농할 터가 많다"며 "이런 점을 집중 홍보해 농촌생활을 꿈꾸는 은퇴세대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 영동군

영동군은 전국 최대 과일의 고장이다. 이를 알리기 위해 곶감, 호두, 와인, 아로니아, 딸기, 감식초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영동을 찾은 귀농·귀촌 인구는 5년 연속 1천 명을 웃돈다.

몇 해 전부터 도시민을 대상으로 시골살이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데, 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도시민 농촌유지 공모사업에 뽑혀 2018년까지 도시민 4천5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지 구입시 취득·등록세의 50%를 보조하고, 영농정착금 500만원도 지원한다. 농촌 빈집을 정비할 때는 200만원의 수리비와 50만원의 집들이 비용도 별도로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읍·면사무소에 귀농·귀촌 도우미 24명을 배치, 주택구입에서부터 영농 작목 선택까지 농촌생활 전반을 한꺼번에 안내하고 있다.

송재홍 귀농귀촌팀장은 "귀농에 성공하려면 스스로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이번 박람회에 선배 귀농인을 대거 참여시켜 성공적 도시탈출을 위한 멘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 단양군

단양군은 경치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산자수명(山紫水明)의 고장으로 꼽혔다. 백두대간의 소백산과 남한강이 어우러진 '단양팔경'이 있다.

청정 자연과 함께 역사, 문화예술의 향기도 그윽해 여유로운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단양의 문화와 지리적 조건, 영농환경, 지원 시책 등에 관해 심층 상담을 해준다.

농촌체험 프로그램 참가 신청서도 받고, 정착할 수 있는 빈집과 농지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단양군 도시민유치팀과 단양귀농귀촌협의회장을 비롯한 귀농 멘토도 참가해 조언한다.

변형준 농업축산과장은 "단양은 2년 연속 '귀농귀촌도시 대상'을 받을 만큼 귀농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귀농을 꿈꾸는 분들이 단양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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