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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불안' 증폭시키는 아베, 이번엔 '피난민 보호' 발언(종합)

입력 2017-04-17 10:58  

'한반도 불안' 증폭시키는 아베, 이번엔 '피난민 보호' 발언(종합)

"北 사린미사일 능력있다" 이어 "한반도 유사시 피난민 중 골라 보호"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한반도 유사시 일본으로 피난민이 유입할 경우 선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에서 한반도 유사시 일본으로 피난민이 유입할 경우의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일단) 피난민을 보호하는 데 이어 입국 절차, 수용시설 설치, 우리나라가 (계속) 비호(보호)해야 하는 사람에 해당하는지 스크린하는 일련의 대응을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체류하는 일본인 보호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한 준비,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여당인 자민당 세토 다카카즈(瀨戶隆一) 의원 등의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한반도에서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총리가 한국 국민의 불안감을 고조시킬 수 있는 발언을 한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도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북한이 사린가스를 미사일 탄두에 장착해 발사할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날 중의원 위원회에서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외교노력을 통해 평화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핵·미사일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압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군사행동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권의 대북 정책을 평가한다면서 한미 양국과 중국, 러시아와 연대해 북한에 자제를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27~28일 예정된 러시아 방문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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