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친화' AT&T파크에 서는 류현진, '홈런 스트레스' 벗어날까

입력 2017-04-24 09:29  

'투수친화' AT&T파크에 서는 류현진, '홈런 스트레스' 벗어날까

류현진, 올해 벌써 6피홈런…AT&T, 바닷바람 영향으로 홈런 가장 적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수 친화적인 AT&T파크 마운드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앞선 3경기에서 홈런에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던 류현진이 이 구장에서마저 장타를 허용한다면 재기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진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7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지난해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개인 최다 연속 피홈런 행진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힘이 실리지 않은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압박감도 커졌다.

바로 전 등판이던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는 홈런 세 방을 내줬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이다.

2013년 30경기에서 15홈런을 맞은 류현진은 2014년에는 26경기에서 피홈런 수를 8개로 줄였다. 좀처럼 홈런을 내주지 않는 투수였다.

올해는 3경기에서 벌써 6홈런을 맞았다. 내셔널리그 피홈런 공동 3위다.

갑작스러운 피홈런 증가는 '구위 저하'를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25일 샌프란시스코전 피홈런 억제가 중요하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올 시즌 13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팀 홈런 최하위다.

류현진도 샌프란시스코와 9차례 맞대결에서 단 2홈런만 내줬다.

우측 외야 뒤의 매코비만에서 바닷바람이 부는 AT&T파크는 올해 경기당 홈런 0.349개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홈런이 적게 나온 구장이다.

류현진은 그동안 AT&T 파크에서 2홈런만 허용했다.

물론 경계할 상대는 있다.

브랜던 벨트는 올해 4홈런으로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브랜던 크로퍼드도 2홈런을 쳤다.

벨트와 크로퍼드는 아직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홈런을 치지는 못했다.

'천적' 헌터 펜스와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버스터 포지도 조심해야 할 타자다.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22타수 10안타(타율 0.455), 7타점으로 강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2개를 쳤다.

포지는 류현진에게 22타수 6안타 타율 0.273의 무난한 성적을 냈지만 6안타 중 3개를 장타(홈런 1개, 2루타 2개)로 연결했다.

재기 시즌 고비마다 홈런포에 무너졌던 류현진이 투수친화 구장인 AT&T 파크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터뜨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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