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세청 산하 세무서 친절도 향상 이유 있었네

입력 2017-04-24 09:38  

광주국세청 산하 세무서 친절도 향상 이유 있었네

김희철 청장 "민원인, 형제·부모라고 생각해야"

무인민원발급·접수창구이원화 눈길…"세무서 문턱 높다는 것은 옛말"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지방국세청이 산하 일선 세무서 민원봉사실(이하 민원실)의 친절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광주지방국세청과 민원인들에 따르면 광주국세청은 산하 14개 세무서 민원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친절도를 높이고 민원인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자 무인민원발급기 확대와 접수창구 이원화, 친절도 교육·평가 등을 하고 있다.

민원인이 민원실에 직접 들르지 않고도 주민자치센터와 금융기관 등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389대)를 통해 국세증명(13종)을 발급받을 수 있다.






국세청이 무인민원발급기를 도입한 이유는 도서·벽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원거리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국세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그만큼 민원실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줄면 친절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국세청 관계자는 "민원실 근무 직원들이 많은 민원인을 접촉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불친절해질 개연성도 있다"며 "따라서 무인민원발급기 도입으로 인해 직원들의 피로도가 감소하면서 친절도도 높아지고 민원인들의 대기시간도 줄어드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민원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통상 오후 2∼4시) 시간대에는 소득금액증명원, 사업자등록증명원 등을 발급받는 단순증명 민원과 사업자등록신청 등 일반민원을 구분하는 접수창구 이원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증명원을 발급받는 데 불과 1∼2분밖에 소요되지 않는 단순증명 민원을 별도 창구에서 처리함으로써 민원인들의 편리함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민원실로 전보 발령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친절도 교육을 한다.

이와 함께 본청 차원에서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해당 세무서 직원들의 친절성, 공정성, 적극성을 조사한다.

김희철 광주국세청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세무서 민원인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곳이 민원실"이라며 "민원인들을 내 형제, 부모라고 생각하고 성실, 친절하게 응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민원인들도 민원실 직원들의 친절도가 향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모씨는 "최근 북광주세무서와 서광주세무서 민원실에 들러 증명서를 발급받았는데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했다"며 "세무서 문턱이 높다는 것은 옛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모 세무사는 "불과 10여 전만 해도 민원실에서 직원과 민원인들 간 언성이 높아지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는데 요즈음 민원실 직원들의 친절도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광주국세청 관계자는 "민원인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빠르고 편리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직원들도 민원실은 '세무서의 얼굴'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고 민원인들을 대해달라"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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