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 25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올해 1분기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지만, 중국법인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6천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연결 매출이 1조5천69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천168억원으로 6% 줄어든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박은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국내 부문의 수익성 하락과 장기 인센티브 지급 때문"이라며 "내수는 작년 4분기 대비 개선되는 추세이지만 성장세는 약하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은 중국인 입국객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당 구매액이 늘면서 작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DD)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에도 중국법인의 실적은 작년보다 30%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실적은 1, 2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지난달 중순 이후 부진했으나 이달에 다시 회복하고 있다"며 "중국인 입국객 감소는 분명히 우려되는 사안이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중국법인의 성장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미와 유럽은 연간 100억원 수준의 적자가 전망되지만, 미국에서는 내년 구체적 성과를 노려볼 수 있어 지역 편중에 대한 리스크 해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라네즈, 마몽드 등 중가 브랜드의 성장률이 견조한 만큼 하반기에 이어질 브랜드 리뉴얼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고, 외교 분쟁 해소 국면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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