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 뇌 혈류 증가시켜"

입력 2017-04-25 09:54  

"걷기운동, 뇌 혈류 증가시켜"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걷기운동은 심장과 근육만이 아니라 뇌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멕시코 하이랜드 대학 의대 내과 전문의 어니스트 그린 박사는 걷기운동을 하면 발을 디디는 임팩트로 만들어진 맥파(pressure wave)가 동맥으로 전달되면서 그냥 서 있을 때보다 뇌에 공급되는 혈류량이 크게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건강한 성인 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그린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초음파 기기와 연결한 가운데 러닝머신에서 초속 1m의 속도로 걷게 하고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내경동맥의 혈류 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을 때보다 혈류 속도가 크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어 러닝머신에서 달릴 때(중력가속도 4~5)와 고정자전거를 타고 페달을 밟을 때의 내경동맥의 혈류 속도를 측정, 걷기운동 때의 혈류 속도와 비교했다.

결과는 걷기운동 때의 혈류 속도가 달리기 운동보다는 느렸지만, 발을 디디는 임팩트가 거의 없는 고정자전거 운동보다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걷는 동작이 뇌 혈류의 리듬에 가장 알맞기 때문이라고 그린 박사는 설명했다.

잰걸음으로 걸을 때의 보속(stride rate)은 정상 심박 수(1분 120회) 이내에 해당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생리학회 연례학술회의 '실험생물학'(Experimental Biology) 2017'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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