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후보들 국가 위주·단기 위주 창업정책 우려"

입력 2017-04-26 12:44   수정 2017-04-26 14:39

안철수 "대선후보들 국가 위주·단기 위주 창업정책 우려"

"4차 산업혁명, 기술로만 보지 않아…인문학 지식 축적·한국어 연구 기반 있어야"

(서울·춘천=연합뉴스) 홍지인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6일 창업·벤처 공약과 관련, "지금 대선후보들 정책을 보면 국가 위주, 단기정책 위주의 정책이 있어서 굉장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춘천 애니메이션-로봇박물관을 찾아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저는 제대로 현장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니 제대로 방향 잡고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들이 단기간의 성과 위주"라며 "창업하는데 돈을 대주는 쪽으로 급급하다 보니 성공확률을 높이거나 실패 시 재도전기회를 주거나 하는 것을 등한시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업하는데 돈을 주는 금융정책이 아니라 일단 기업 생존확률을 높이고 한 번 실패한 사람에게 재도전기회를 주는 산업정책으로 무게중심 옮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아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에 창업자 교육 강화와 지원기관 내실화, 공정 경쟁구조 확립, 국책연구소를 중소기업 연구개발(R&D)로 활용, 금융지원 정책 현실화 등 자신의 창업·벤처 공약을 설명했다.

안 후보는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 "다른 후보들 생각과 다른 점이라면 4차 산업혁명을 단순히 기술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인문학에 대한 나름대로 가진 지식의 축적과 한국어 자체에 대한 연구에 대한 기반이 있어야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해야 우리나라의 독립적 경쟁력을 갖고 여러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세계로 펼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포켓몬과 슈퍼마리오를 보며 어쩌면 지금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보다 오히려 콘텐츠 경쟁력, 급조해서 하는 게 아니라 아주 오랜 기간 사용자들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쌓이면서 콘텐츠 경쟁력이 생기는 것 아니겠나"고 설명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