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4.4원 오른 1,1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9원 오른 1,131.0원에 개장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정부는 연방 법인세율을 현행 35% 이상에서 15%로, 개인 최고 소득세율은 39.6%에서 35%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세제 개편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것이며, 이번 세제안으로 미국 경제가 올해 3%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도 반등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데 따른 부담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엿새 동안 17.3원 떨어졌다.
그러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초반대를 넘어서는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발표된 1분기 성장률(0.9%)이 예상보다 높았고,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매수 자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최근 5거래일 연속 1조6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4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6.0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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