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애플이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무선 충전하는 기술 개발을 구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애플이 지난 2015년 10월 '이중 공진형 패치 안테나를 이용한 무선충전 및 통신'이라는 제목으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고 IT 매체 애플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는 700∼2천700 메가헤르츠(㎒) 대역의 이동통신 주파수, 2.4기가헤르츠(㎓)와 5㎓의 와이파이용 주파수,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60배 이상 빠른 10∼400㎓의 밀리미터웨이브(㎜Wave) 등 무선 통신기술을 이용해 전력을 수송하는 방안이다.
또 최대 7Gbps(초당 기가비트)의 고속을 자랑하는 60㎓의 와이기그(WiGig) 대역을 이용해 전력을 송신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이론적으로 가정에서 와이파이 라우터를 이용해 무선충전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셈이다.
현재도 애플워치나 여타 스마트폰으로 무선충전을 할 수 있지만, 매우 짧은 거리에서만 가능해 실제 사용에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애플이 구상 중인 기술이 실현되면 충전기를 꽂지 않아도 집 한가운데서 기가바이트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동시에 무선충전까지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애플인사이더와 IT 매체 더버지 등은 이 기술이 아직 특허단계이며 상용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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