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백화점은 포화상태'…유통사들 교외 아웃렛 확대 전쟁

입력 2017-05-03 07:30  

'도심 백화점은 포화상태'…유통사들 교외 아웃렛 확대 전쟁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도심 백화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유통업체들이 교외 아웃렛 매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롯데,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은 최근 경기권에 신규 아웃렛을 열거나 기존 아웃렛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1~2년 사이 전국에 들어설 아웃렛 개수도 최소 9개 이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최근 확장 공사를 마치고 국내 최대 아웃렛으로서 문을 열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기존 건물 사이에 1만4천200㎡(4천300평) 규모의 '패션 앤(&) 키즈몰'을 열어 전체 영업면적이 국내 최대인 6만7천200㎡(2만500평)가 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 고양시에 이케아와 함께 아울렛 원흥점을, 2018년 상반기에는 아울렛 군산점,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아울렛 용인점을 여는 등 꾸준히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아울렛과 쇼핑몰이 함께 들어서는 의왕 복합쇼핑몰, 프리미엄 아울렛 울산점도 2018년에 개점한다.

신세계와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의 합작법인인 신세계사이먼도 최근 경기 시흥시에 4만2천㎡(약 1만3천 평) 규모의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을 열었다.


신세계의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은 여주점(2007년 개점), 파주점(2011년 개점), 부산점(2013년 개점)에 이은 신세계사이먼의 4번째 아웃렛이다.

지난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개점해 총 4개 아울렛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도 상반기에 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2019년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열 계획이다.

수도권의 경우 백화점 개점은 답보 상태이지만 아웃렛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1차 상권 50만 명을 확보해야 하지만 교외형 아웃렛은 1차 상권 50만 명이 확보되지 않아도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웃렛은 매출이나 방문객 수 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점포 20개는 2014년에는 매출이 전년보다 41.3%, 2015년에는 31.2%, 지난해에는 20.5% 신장했다.

국내 최초 프리미엄 아울렛인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방문객이 2008년 약 250만 명에서 지난해 850만 명으로 3배가 넘게 늘었으며 파주와 부산의 경우도 오픈 당시보다 지난해 방문객이 각각 94.4%, 150% 증가했다.

교외형 아웃렛의 경우 단순히 쇼핑시설일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찾을 수 있는 '테마파크'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도 아웃렛의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단순히 물건을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먹고 놀 수 있는 장소로서, 가족 단위 고객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교외에 들어서는 아웃렛들은 모두 가족들의 놀이터를 표방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롯데아울렛은 실내놀이터 형태 시설인 '플레이타임'을 파주점, 이천점, 김해점, 동부산점, 부여점에서 운영 중이며 파주점에는 '뽀로로 테마파크'도 마련돼 있다. 회전목마, 꼬마 기차 등 어린이용 놀이기구도 상시 운영하며 주말마다 마술쇼와 인형극도 진행한다.

신세계사이먼도 어린이용 놀이시설과 키즈카페를 갖추고 있으며 파주점에서는 '키즈케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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