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가수 최성수 씨 소유 서울 서초구 잠원동 고급 아파트 '빌폴라리스'가 올해 서울 아파트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빌폴라리스 아파트 244.8㎡는 지난 2월 23일 경매에서 28억3천만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경매 당시 가수 최성수 씨 소유로 알려졌으며 감정가격은 33억5천만원으로 1차례 유찰된 끝에 낙찰됐다. 올해 서울 경매에 나온 가장 넓은 아파트이기도 하다.
지지옥션은 서울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형이면서 고가 아파트라 상대적으로 낮은 낙찰가율 84%에 낙찰돼 낙찰자가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올해 경매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 64.5㎡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175.8㎡였다.
두 건 모두 응찰자가 50명씩 몰려 한신서래아파트는 감정가의 134%인 7억6천216만원에, 삼부아파트는 감정가의 110%인 15억9천399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렇게 경쟁력 있는 물건을 중심으로 응찰자가 몰리면서 올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공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평균 낙찰가율은 94.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평균 낙찰가율(93.0%)보다 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경매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 수는 1∼4월 평균 8.8명으로 작년 동기(8.0명)보다 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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