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내달 1일 개막…개막작 '스푸어'

입력 2017-05-02 14:57   수정 2017-05-02 20:45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내달 1일 개막…개막작 '스푸어'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올해로 19회를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내달 1일부터 7일간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서는 '더 파티', '어떤 연인들' 등 37개국의 작품 106편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인 폴란드 출신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스푸어'다.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여성과 환경에 대한 무시, 학대, 폭력을 매개로 남성들끼리 연결되어 지배와 위계를 유지하는 현대 가부장제 사회를 폭로하는 거대한 농담이자 한 편의 복수극"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대 여성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물결' 섹션에서는 '더 파티', '아메리칸 허니', '어떤 여인들', '아름다운 나날' 등이 상영된다.

올해의 '쟁점' 섹션에서는 '테크노페미니즘:여성, 과학 그리고 SF'라는 주제로 '도나 해러웨이 스토리', '컨시빙 에이다', '코드걸','GTFO' 등 과학기술과 SF 장르를 여성의 관점에서 보는 영화들이 소개된다. 또 1992년 일어난 미군 범죄 '윤금이 살해 사건'을 소재로 한 '동두천'이 VR(가상현실)영화로 상영될 예정이다.

'페미니스트 필름 클래식' 섹션에서는 영국 여성 감독 리지 보덴의 '불꽃 속에 태어나서'와 베라 히틸로바의 '무언가 다른 것' 등이, 성적 소수자들을 다룬 영화를 소개해 온 '퀴어 레인보우' 섹션에서는 '나만의 필살기', '살렘의 남서쪽:샌 안토니오 4인방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작년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을 수상하면서 영화제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은 김보람 감독의 '피의 연대기'도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올해 홍보대사인 '페미니스타'로 선정된 배우 한혜리는 "페미니스타가 되고 나서 여성영화인으로서 무엇을 더 열심히 해야 할까 고민이 들었다. 좀 더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여성 영화인들의 외침에 대답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hisun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