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비무장지대에서 3일째 산불…군 '맞불작전'

입력 2017-05-02 16:48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3일째 산불…군 '맞불작전'

(연천=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난 산불이 잡히지 않고 사흘째 지속하고 있다.

불이 난 지역이 인력과 장비 투입이 여의치 않은 DMZ라서 관계 당국은 '맞불'을 놓는 등 불이 남쪽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저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군과 산림청, 소방 당국은 2일 오전 8시 10분부터 전날 밤 중단했던 진화 작업을 재개하고 산림청 헬기 2대 등을 투입했다.

이어 오후 1시 45분께에는 군이 맞불을 놓아 진화를 시도했지만 DMZ 내부 장비 투입이 제한돼 불길 잡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DMZ 내부에는 인력 출입이 제한되고 진화용 헬기도 군사적 위험 때문에 오래 작전을 할 수 없다"며 "불이 남쪽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저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계 당국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jhch79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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