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극 운동' 박인배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 별세

입력 2017-05-03 18:50  

'민족극 운동' 박인배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 별세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민족극 운동을 해온 연극연출가 박인배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3일 오전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64세.

부산 출신인 박 전 사장은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우연히 연극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극과 인연을 맺은 고인은 1980년부터 극단 연우무대에서 연출 수업을 받으며 본격적인 연극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학생회 간부로 학생 운동을 하다 1975년 긴급조치 위반 등으로 세 차례 구속됐다. 법원은 지난해 재심에서 박 전 사장의 긴급조치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1980년대 초반 노동현장에서 연극반 지도를 하며 민중문화운동을 시작해 1988∼2010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에서 정책실장과 기획실장,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고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이사장을 지냈다.

1988년 극단 '현장'을 창단해 2005년까지 대표를 맡았고 2010년과 2011년에는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노래판굿 '꽃다지', 노래극 '노동의 새벽' 등을 연출했다. 과천세계마당극제 예술감독,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이사 등을 거쳐 2012년부터 3년간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연극평론가 이영미 성공회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 연세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 ☎ 02-2227-7566.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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