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언론과 스킨십 늘리기…"투표일까지 기자들과 매일 점심"

입력 2017-05-04 18:54   수정 2017-05-04 19:00

安, 언론과 스킨십 늘리기…"투표일까지 기자들과 매일 점심"

'걸어서 국민 속으로' 4박 5일 대장정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4일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위해 유례없는 '도보유세'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과의 스킨십 강화에도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오후 대구를 시작으로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캠페인에 나선 안 후보는 기자들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정말 생생한 밑바닥 민심을 전해 듣겠다"며 "하루에 한 번은 이렇게 기자분들도 만나겠다. 유세차에는 저녁쯤 올라 그날 있었던 일들을 종합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당내 경선은 물론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기자들과 식사를 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전날 소위 '마크맨'이라 불리는 전담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한 데 이어 이날도 점심을 함께했다. 언론과의 소통에 부쩍 신경을 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간혹 기자들과 편하게 얘기할 기회가 있을 때도 늘 '정돈된' 발언만 하던 안 후보는 이제는 특유의 '아재 개그'도 섞어가며 편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전날 남원의 한 추어탕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국물이 와이셔츠에 튀자, "어차피 오늘밖에 안 입을 거라 괜찮다"며 너털웃음을 짓는가 하면 "갑자기 팥빙수가 먹고 싶다"면서 평소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의 제품명과 이를 즐겨 먹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했다.

'도보 유세' 출발 직전인 이날 점심때는 매운 갈비찜을 먹은 뒤 기자들이 운동화로 신발을 갈아신으라고 하자 "신발은 기차에서 갈아신을 생각"이라며 역에 도착해 "한시가 급하다. 끈만 맬게요"라며 사진용 포즈를 취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안 후보의 도보 유세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초여름 날씨 속 '도보 강행군'을 염두에 둔 안 후보는 녹색 셔츠와 검정 면바지 차림에 배낭 하나만 둘러멨다. 신발은 구두 대신 새로 산 듯한 가벼운 등산화를 신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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