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식 쐐기타…KIA 어린이날 '빗속 총력전'서 롯데 제압

입력 2017-05-05 18:30  

김민식 쐐기타…KIA 어린이날 '빗속 총력전'서 롯데 제압

LG, '잠실더비'서 두산 격파…한화 18안타 13득점 kt 초토화

NC 해커, 삼성 제물로 8이닝 2실점 '3승투'…넥센의 '젊은피' SK 타도 선봉

고척돔 제외한 전국 4개 구장 만원관중 운집…'잠실더비' 10년 연속 매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신창용 기자 = 선두 KIA 타이거즈가 '빗속의 총력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연장전에서 울렸다.

KIA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무사 만루에서 나온 로저 버나디나의 희생플라이, 2사 1, 2루에서 나온 김민식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올해 프로야구 흥행의 열쇠를 쥔 '엘롯기'의 중심인 롯데와 KIA의 시즌 첫 대결에서 KIA가 웃었다.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팻딘(KIA) 두 외국인 좌완 선발 대결로 열린 경기에서 KIA는 4회 나지완의 우월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5회 무사 1, 2루에서 KIA 선발 팻딘의 번트 송구 실책과 최준석의 적시타를 묶어 2-2 동점을 이뤘다.

KIA가 7회 1사 후 김민식의 좌선상 2루타에 이은 김선빈의 내야 안타, 김주찬의 내야 땅볼로 다시 1점을 얻자 롯데는 공수교대 후 KIA 구원 김윤동의 폭투와 이대호의 땅볼로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KIA를 향해 미소지었다.

연장 10회 초 선두 나지완의 볼넷에 이은 이범호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보내기 번트를 댄 서동욱이 비디오 판독 끝에 1루에서 세이프된 것으로 판정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임창용이 승리를 안았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전통의 '잠실더비'에서 3-1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뿜어내며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여 1점으로 막은 LG 선발 헨리 소사가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LG 정성훈과 양석환은 각각 6회, 8회에 마수걸이 솔로홈런을 쳐냈다. 양석환은 6회에도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때려 물오른 타격감각을 뽐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3회 김용의를 삼진으로 솎아내 역대 17번째로 1천200탈삼진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를 7-2로 제압했다.

NC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는 8이닝 동안 2점만 주는 '짠물투'로 4번째 도전 만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또 2015년 9월 20일 이래 홈 8연승을 내달리며 안방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뽐냈다.

NC는 0-0이던 3회 2사 후 김태군의 중전 안타에 이은 톱타자 김성욱의 우중월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모창민이 곧바로 좌전 안타를 날려 김성욱을 홈에 불러들였다.

2-0이던 4회에도 NC는 2사 1, 2루에서 터진 김태군의 좌전 적시타와 김성욱의 좌선상 2루타, 삼성 선발 투수 재크 페트릭의 폭투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7번 타자 지석훈이 6회 좌월 솔로 아치,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7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는 등 타선 곳곳에서 득점타가 터졌다.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에 단타 1개만을 남긴 이승엽(41·삼성)은 이날 결장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안타 18개를 몰아쳐 13-1로 kt wiz를 대파했다.

한화 정근우는 1-0이던 2회 좌측 담을 넘어가는 개인 통산 5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점을 올리며 대승에 앞장섰다.

김경언을 제외한 선발 타자 8명이 모두 타점을 올리는 등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모처럼 불을 뿜었다.

kt 좌완 선발 정성곤은 5이닝 동안 무려 12점을 헌납했다.

전날 KIA전 7연패를 끊은 넥센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를 5-3으로 눌렀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비롯해 김규민, 김웅빈, 허정협, 송성문 등 KBO리그 올해 신인왕 요건을 갖춘 젊은 야수들이 5득점에 모두 가세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

SK는 3-5로 뒤진 8회 무사 1,3루에서 스퀴즈 작전 실패에 따른 3루 주자의 홈 횡사와 후속타 불발로 추격 찬스를 스스로 걷어찼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전국 5개 구장에서 풍성한 이벤트가 열린 가운데 고척 스카이돔을 제외한 잠실(2만5천 명), 사직(2만6천600명), 대전(1만3천 명), 마산(1만1천 명) 구장에 만원관중이 운집했다.

두산-LG의 어린이날 잠실더비는 10년 연속 매진을, 사직·대전·마산구장은 2년 연속 어린이날 만원 특수를 누렸다.




cany9900@yna.co.kr, jiks79@yna.co.kr,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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