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에 투표 연상?…안양시 선거독려 현수막 철거

입력 2017-05-05 21:53  

특정후보에 투표 연상?…안양시 선거독려 현수막 철거

선관위 "선거법 위반 여지 있다"며 시 등에 철거 안내

(안양=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도 안양시가 시청 청사에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는 듯한 사진이 실린 선거독려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선거관리위원회 지적을 받고 철거했다.





5일 안양시 동안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안양시는 지난달 13일께 청사 외벽에 "제19대 대통령선거 5월 9일", "투표에 희망을 담아 보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선거독려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5칸으로 나뉜 투표용지의 2번째 칸에 기표하는 손 사진도 담겨 있었다.

이런 현수막은 안양시청 외에 시 동안구청 청사 외벽에도 같은 날 내걸렸다.

이 현수막이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를 연상케 한다는 신고가 이날 낮 동안구 선관위에 접수됐다.

더불어민주당 심규순 안양시의원은 자신의 SNS에 "실수라기보단 의도적"이라는 글과 함께 현수막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선관위는 현수막을 확인한 뒤 안양시와 동안구청에 "공직선거법 위반 여지가 있다"며 철거하도록 안내했다.

안양시와 동안구청은 선관위 안내를 받고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







동안구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시설물 설치금지 조항에 위반될 여지가 있어 철거하도록 했다"며 "이 조항에 위반되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현수막에 들어갈 문구만 적어서 광고업체에 맡겼고 문제가 된 사진은 업체 측에서 넣은 것"이라며 "현수막에 대한 시안을 확인할 때에는 A4용지에 축소된 형태로 봐서 투표용지의 어느 칸에 도장이 찍혔는지까지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의도도 없었지만, 선관위 안내를 받고 바로 철거했다"고 덧붙였다.

zor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