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진화 첫날…숨진 헬기 정비사 '추모 물결'(종합)

입력 2017-05-08 16:30   수정 2017-05-08 16:31

'삼척 산불' 진화 첫날…숨진 헬기 정비사 '추모 물결'(종합)

"숨진 정비사는 성실한 동료이자 중학생 딸 둔 평범한 가장"

(익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평소 책임감 넘치고 업무도 꼼꼼하게 처리하던 동료였습니다. 안타깝네요."

강원 삼척 산불을 진화하던 전북 익산 항공관리소 소속 헬기 1대가 8일 강가로 비상착륙해 정비사 조모(47)씨가 숨졌다.

그가 유명을 달리하자 익산 항공관리소 동료들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고, 온라인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조씨는 1997년 입사해 20년 동안 정비에 매진한 '베테랑' 정비사였다.




지난 5일 강릉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그는 일출 직후부터 일몰 전까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다.

하루 8시간이 넘도록 헬기에 몸을 싣고 산불 진화현장을 누볐다.

현장 상황이 급박한 탓에 조씨와 동료들은 끼니를 거르면서 화마에 휩싸인 산등성이를 헬기로 오갔다.

하지만 조씨가 탄 KA-32(카모프) 헬기는 이날 오전 11시 46분께 삼척시 도계읍 강가로 비상착륙했다.

그는 강릉 산불을 진화하다 이날 삼척 산불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가 이동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익산 항공관리소 관계자는 "평소 업무도 꼼꼼하게 처리하고 누구보다 일을 사랑하던 동료였다"며 "또 슬하에 둔 중학생 딸을 아끼던 평범한 가장이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어느 동료보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투철했는데, 하루아침에 생사가 갈려 안타깝다"며 "부디 그간 힘들었던 기억은 잊고 하늘에서 편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씨의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한 누리꾼은 "공무를 수행하다 돌아가신 분입니다. 국가에서는 유족에게 충분한 보상을 약속해야 한다. 자녀가 아직 중학생이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안타까워 눈물이 난다. 제발 강원도에 비 좀 내려달라.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석한 심정을 전했다.

산림 당국은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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