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제 인생 마지막 도전"…D-1, 영남·충청서 압도적 승리 다짐(종합)

입력 2017-05-08 18:55   수정 2017-05-08 20:33

文 "제 인생 마지막 도전"…D-1, 영남·충청서 압도적 승리 다짐(종합)

선거운동 마지막 날 '부산→대구→청주→서울'…광화문 광장서 대미 장식

'598 투대문' 집중…"대통합·대탕평 정부의 대통령"

(서울·부산·대구·청주=연합뉴스) 이상헌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자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숨 가쁘게 달려왔던 대선 여정을 마무리한다.

전날 강원과 충청에 이어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았던 문 후보는 이날 부산과 대구, 청주를 거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차례로 유세전을 펼치며 이틀간 'X자' 형태의 동선으로 전국을 훑으며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선거운동 막판에 전통적인 보수권역인 영남과 충청을 방문하는 것은 이 지역 중심의 보수 결집 가능성을 차단하고 대세론을 확산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4시간 만에 부산과 대구, 청주의 세 도시를 이동하는 빡빡한 유세일정을 소화, '압도적인 정권교체'와 '통합의 대통령'을 키워드로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서면의 유세연설에서 그는 "우리 핸드폰에 있는 번호마다, 다 투표하라고 전화해 주시겠나"라면서 "과반 넘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제가 힘차게 개혁할 수 있게 도와주시겠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문재인이 될 거니깐 표 좀 나눠줘도 되지 않나 하시는 분들도 있잖나. 절대 안 된다"면서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내일 투표혁명으로 촛불 혁명을 완성해달라"라고 외쳤다.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과거로 돌아가고 또 다른 박근혜와 최순실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 대구·경북의 자존심이 이것을 용납하겠나"라면서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저는 특정 지역의 대통령, 국민 반쪽의 대통령이 아니라 모든 지역의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과 대구, 청주 유세연설에서는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의 아들들이 손을 맞잡고 전국을 다니며 문재인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하나로 되는 이름 누구인가"라면서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고,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대통합 정부, 대탕평 정부의 대통령이 누군가"라면서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전국에서 정권교체의 태풍이 불고 있다"면서 "전국 국민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내일 투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유세에 앞서 오전에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으로, 정말 최선을 다했고 엄청나게 준비했다. 자신 있다"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은 그 날부터 바로 국민 모두의 대통령답게 일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어버이날인 만큼 각 유세장에서는 어르신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이벤트'도 펼쳐졌다.

부산에서는 문 후보가 부산시민이자 지지자인 성영순(77) 할머니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대구에서는 추미애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유세 참여 의원들이 현장에서 즉석 큰절을 했고, 문 후보는 유세장을 찾은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을 하며 인사했다.

문 후보가 선거운동에 돌입한 지난달 17일 불모지 대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이동한 거리는 약 1만㎞다.

저녁에는 조기 대선을 불러온 촛불민심의 산실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마지막 대국민 유세를 한다.

유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천700만 촛불의 염원이 가득한 광화문광장에서 정의롭고 공정한 제3기 민주정부의 꿈을 국민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문 후보는 밤늦게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 이동노동자 쉼터를 방문을 이날 선거운동의 마지막 일정으로 계획했으나, 현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를 취소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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