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분할 4개사 재상장…지주사 전환 '속도'

입력 2017-05-10 09:39  

현대중공업 분할 4개사 재상장…지주사 전환 '속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중공업과 이 회사에서 분할된 신설법인 3곳 등 4개 회사의 주식이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돼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상장되는 회사는 ▲ 현대중공업(조선·해양플랜트·엔진) ▲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 ▲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 현대로보틱스(로봇) 4개사이다.

기존 현대중공업 주주들은 각 신설 회사들에 대해서도 동일 비율의 지분을 갖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11월 분사 계획을 발표하고 조선과 비조선 사업 부문을 각각 별도로 떼어내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1일부로 현대중공업과 신설 법인 3개사, 자회사 2개사 등 총 6개의 독립 법인이 새로 출범했다.

자회사 2곳은 ▲ 현대글로벌서비스(선박 사후관리 서비스 부문) ▲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그린에너지 사업 부문)이다.

이날 재상장으로 현대중공업의 지주사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6개사 중 지주회사는 현대로보틱스가 맡는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와 현대글로벌서비스를 자회사로 갖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분할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3.4%, 현대오일뱅크 지분 91.1%를 넘겨받아 지주사 요건을 갖췄다.

현대로보틱스의 지주사 개편을 위해서는 각 상장사에 대한 지분을 각각 20% 이상 보유해야 하며, 지주사 전환을 위한 조건을 2년 안에 모두 충족해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에 분할 상장되는 현대중공업 등 4개사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8일 "현대중공업 분할법인 4개사의 재상장 이후 합산 시가총액은 기존 현대중공업 시가총액 대비 31.7% 증가한 16조5천2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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