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트럼프-코미 테이프' 제보에 10만불 내걸어

입력 2017-05-13 09:46  

위키리크스, '트럼프-코미 테이프' 제보에 10만불 내걸어

트럼프 경고 맞물려 테이프 실체에 관심 집중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격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사이의 대화 녹음테이프 제보에 10만 달러(1억1천290만 원)를 내걸었다.

지난해 미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진영의 존 포데스타 선대본부장 이메일 유출로 선거 과정에 영향을 끼친 위키리크스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코미 테이프에 미화 10만 달러를 제의한다. 보상을 올리기 위해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보상 주소로 보내달라"고 썼다.

트럼프 행정부는 위키리크스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미 법무부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사찰 의혹 폭로 등과 관련해 위키리크스가 정부기밀 유출 등의 범죄에 공모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대한 기소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와 코미의 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와 관련된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리면서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그 실체를 둘러싸고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제임스 코미는 언론에 정보를 흘리기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코미 전 국장이 지난 1월 백악관 만찬, 그리고 두 차례 전화통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 아니며 FBI 국장직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NBC 인터뷰 내용에 대해 코미 측 인사들이 '거짓'이라고 반박한 데 대한 경고와 재반박으로 풀이된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 사이의 대화 내용 녹음 여부에 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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