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국내 트위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뉴스 키워드는 단연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이외에도 '대통령 선거', '민정수석', '개표방송', '임종석', '안희정' 등 대선 관련 소식이나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한 인물이 최다 언급 키워드 '톱10'에 포함됐다.
13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이 기간 언급량 1위인 문 대통령은 당선 후 행보와 파격적인 소통 방식 등이 트위터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출근길에 시민들과 자유롭게 셀카를 찍고 청와대 구내식당 배식대에 직접 줄을 선 뒤 3천원짜리 식사를 하는 소식이 알려지며 트위터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9일 치러진 대선으로 선거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며 언급량 2위는 '대통령 선거'가 차지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최종투표율은 77.2%로 18대보다 1.4%p 높았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예상을 뛰어넘는 26.06%를 기록하자 최종투표율이 80%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는 달성되지 못했다.
각 방송사가 개표방송에 공을 들이면서 '개표방송' 키워드는 언급량 6위에 올랐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각 방송사 개표방송의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에 큰 관심을 보이며 실시간 개표방송 결과를 꾸준히 트윗했다.
트위터 투표 인증 캠페인의 공식 해시태그인 '#2017투표했어요'는 언급량 10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트위터 인기 뉴스 키워드에는 문 대통령 주변 인물이 많이 등장했다.
조국 서울대학교 교수가 민정수석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민정수석'은 언급량 4위가 됐다.
평소 트위터를 자주 사용하는 조 수석은 그동안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트위터에 밝히는 방식으로 문 대통령을 대선 기간 내내 측면 지원해왔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다. 마치고 학교로 돌아올 때까지 트위터를 접는다"며 민정수석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 소식으로 '임종석'도 트위터 뉴스 키워드 7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이 광화문 광장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축하 뽀뽀를 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언급량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 지사가 문 대통령에게 뽀뽀하는 모습은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안 지사는 '충남주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안 지사는 이에 대해 "(국민에게) 재미를 줬으니,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버이날을 맞아 이 기간 뉴스 키워드 언급량 3위는 '어버이날'이 차지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부모님에 대한 감사인사와 용돈, 선물과 관련해 부담스럽다는 트윗을 올리며 어버이날을 많이 언급했다.
'미세먼지'는 언급량 5위에 올랐다. 이 키워드는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트윗하고 이를 리트윗하며 언급된 경우가 많았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의 공격으로 야외활동이 어렵고 숨쉬기가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사건으로 인해 이를 애도하는 트윗이 쏟아지며 '한국유치원생'은 언급량 9위로 집계됐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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