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선 34%' 르펜, 내달 총선 제1야당 달성에 사활

입력 2017-05-16 09:44  

'佛대선 34%' 르펜, 내달 총선 제1야당 달성에 사활

공천자 절반이 여성…직업·나이 고려한 다채로운 후보

마크롱, 獨총리와 정상회담서 "포퓰리즘 막으려면 EU 재건해야" 강조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 7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에서 패배한 마린 르펜이 내달 총선에서 제1 야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사활을 걸었다.

르펜이 이끄는 국민전선(FN)의 보유 의석은 현재 1석에 불과하지만 극우정당으로선 유례없이 높았던 대선 지지율을 토대로 원내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FN은 우선 총선을 겨냥해 각 선거구에 빠짐없이 후보를 내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후보군을 앞세웠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니콜라 베이 FN 사무총장은 이날 FN이 프랑스 577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낼 예정이며 후보군을 프랑스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인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절반이 여성이며 평균 연령은 45.7세, 3분의 1이 농민과 상점 판매원, 기업 대표, 기능공 등으로 성별과 연령, 직업 면에서 골고루 할당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약 70%가 범 선출직 인사로 이뤄져 의회 임무를 수행할 능력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신생 정당 앙마르슈의 총선 후보들 대다수가 정치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신인들이라는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는 과거 후보 모집 자체에 어려움을 겪던 FN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르펜 후보는 대선에서 마크롱에게 큰 표차로 패배했지만 극우 후보로는 높은 34%의 득표율을 얻었다.

베이 사무총장은 대선에서 프랑스 국민 1천60만명이 르펜 후보에게 표를 줬다며 마크롱 신임 대통령과 에두아르 필리프 신임 총리에게 FN이 '진정한 야당'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패배 후 두문불출하던 르펜 대표도 필리프 신임 총리 지명 소식에 성명을 내고 새 총리가 공화당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제 공화당은 야당을 대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FN는 이와 함꼐 극우정당에 대한 일반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감안, 유권자들의 공감을 끌어낼 만한 공약을 앞세웠다.

대선 때 내세운 유로화 사용 국가 모임인 유로존 탈퇴 같은 공약은 뒤로 빼고, 대규모 이민 반대 같은 유권자의 공감을 살 수 있는 공약을 강조한 것이다.

르펜 대표는 이미 대선 결선을 앞두고 유럽연합(EU) 탈퇴와 유로화 포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유로존을 떠나는 것은 정책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대선에서 르펜 대표와 맞붙었던 에마뉘엘 마크롱 신임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 EU의 역사적 재건을 요구하며 EU의 재건만이 극우 포퓰리즘과 맞설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선 인사에서도 "극단주의를 위해 다시 투표할 이유가 없도록" 국정을 운영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표적인 친(親) EU주의자인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EU의 깊이를 더할" 필요성에 대해 "공통된 신념"을 확인했다고 메르켈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프랑스는 다음 달 11일 1차 투표, 18일 결선 투표를 치르는 방식으로 하원의원 577명을 선출한다.

지난 11일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총선 1차 투표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전선은 20%로 앙마르슈-민주운동당(Modem) 연합(29%)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제1야당인 공화당-민주독립당(UDI) 연합과 함께 20%를 얻었고 집권 사회당-좌익급진당(PRG) 연합은 7%에 그쳤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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