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 기대주 이덕희(19·현대자동차 후원)와 권순우(20·건국대)가 1주일 만에 다시 코트에서 맞붙는다.
세계 랭킹 133위 이덕희는 16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5만 달러)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 사르키시안(280위·미국)을 2-0(6-3 6-2)으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세계 랭킹 209위 권순우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콘스탄틴 크라프척(129위·러시아)을 역시 2-0(7-6<4> 6-3)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이덕희와 권순우는 정현(66위·삼성증권 후원)에 이어 한국 선수 가운데 ATP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다.
나이는 정현이 1996년생으로 가장 많고 권순우, 이덕희 순으로 한 살씩 차이가 난다.
정현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경쟁하는 투어급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이덕희와 권순우는 투어보다 한 단계 낮은 챌린저대회를 주 무대로 삼고 있다.
둘은 지난주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 달러) 4강에서 만났다.
권순우가 2-0(6-3 6-0)으로 완승해 상대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18일 열리는 둘의 맞대결에서 이기는 선수는 루옌쉰(58위·대만)-레이먼드 사르미엔토(384위·미국) 경기 승자와 8강에서 상대한다.
한국 선수로는 이덕희, 권순우 외에 정현의 형인 정홍(707위·현대해상)이 16강에 올랐다.
정홍은 이토 다쓰마(180위·일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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