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비밀의 숲'부터 적용…7월에는 수목극 신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tvN이 연이은 시청률 부진에 금토드라마를 주말극으로 이동하고, 수목극을 신설하기로 했다.
tvN은 17일 "다음 달부터 금토드라마를 토일드라마로 변경하고 7월부터는 수·목요일 밤 11시 새로운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며 "기존 금토극이 편성됐던 자리에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tvN은 드라마는 월∼목요일, 주말에 편성하고 금요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첫 주말극은 배우 조승우와 배두나 주연의 '비밀의 숲'으로, 다음 달 10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tvN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된 금토드라마 '도깨비'가 전국 평균시청률(닐슨코리아) 20%를 돌파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자 이후 같은 시간대에 신민아와 이제훈 주연의 '내일 그대와', 유아인과 임수정 주연의 '시카고 타자기' 등 톱스타가 출연하는 작품을 연이어 내놨다.
그러나 '내일 그대와'는 1% 대에 머물렀고, '시카고 타자기'도 2% 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등 부진을 겪자 결국 편성 시간 변경이라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tvN 관계자는 "주말 밤 본격적인 시청이 가능한 시간대에 '웰메이드 드라마'를 즐길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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