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40대 "위층서 인질극 벌어졌다" 허위 신고

입력 2017-05-17 11:46  

조울증 40대 "위층서 인질극 벌어졌다" 허위 신고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정신과 치료전력이 있는 40대 여성이 인질극이 벌어졌다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48·여)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달 16일 오후 3시께 자신의 아파트 위층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관 15명과 소방대원 12명이 출동했지만, 현장에는 고령의 할머니 혼자 있었다.

A씨는 약 10년 정도 조울증약을 먹는 등 정신과 치료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위층에서 '쿵'하는 소리가 몇 번 들려 인질극이 벌어진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허위 신고의 고의성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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